검찰 “김인식, 조사대상 아냐”…하성용 등 KAI 수사 영향 촉각

입력 2017.09.21 (14:09) 수정 2017.09.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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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부사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KAI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즉각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검찰은 KAI 수사와 관련해 김인식 부사장을 조사하거나 소환한 사실이 없다"면서 하성용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수사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아직 김 부사장의 사망 원인이나 경위가 구체적으로 조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경찰 조사를 주시하고 있다.

검찰은 긴급체포 상태인 하성용 전 KAI 대표에 대해 예정대로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하 전 대표는 KAI가 차세대 전투기 KF-X 사업, 이라크 공군 공항 건설 등 해외 사업 등과 관련해 수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재무제표에 선반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천억 원대 분식회계를 하는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우리 군 당국에 납품하면서 방위사업청을 속이고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100억 원대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KAI의 주요 협력업체 대표 위 모 씨가 세운 다른 협력업체 지분을 '상납'받은 혐의, 야당 국회의원 동생인 방송사 간부 등 외부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10여 명을 부당하게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숨진 채 발견된 김 부사장은 공군사관학교를 나온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국방부 간부를 거쳐 2006년 KAI에 합류해 숨지기 직전까지는 해외사업본부장 보직을 맡았다.

그는 FA-50, T-50 수출 등 KAI의 굵직한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주도해 KAI의 2인자로 손꼽히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하 전 대표와 경북고 동기 동창으로 하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도 전해졌다.

김 부사장은 오늘 오전 8시 40분쯤 경남 사천 시내 본인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김 부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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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1 14:09:30
    • 수정2017-09-21 14:17:48
    사회
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부사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KAI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즉각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검찰은 KAI 수사와 관련해 김인식 부사장을 조사하거나 소환한 사실이 없다"면서 하성용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수사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아직 김 부사장의 사망 원인이나 경위가 구체적으로 조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경찰 조사를 주시하고 있다.

검찰은 긴급체포 상태인 하성용 전 KAI 대표에 대해 예정대로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하 전 대표는 KAI가 차세대 전투기 KF-X 사업, 이라크 공군 공항 건설 등 해외 사업 등과 관련해 수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재무제표에 선반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천억 원대 분식회계를 하는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우리 군 당국에 납품하면서 방위사업청을 속이고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100억 원대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KAI의 주요 협력업체 대표 위 모 씨가 세운 다른 협력업체 지분을 '상납'받은 혐의, 야당 국회의원 동생인 방송사 간부 등 외부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10여 명을 부당하게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숨진 채 발견된 김 부사장은 공군사관학교를 나온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국방부 간부를 거쳐 2006년 KAI에 합류해 숨지기 직전까지는 해외사업본부장 보직을 맡았다.

그는 FA-50, T-50 수출 등 KAI의 굵직한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주도해 KAI의 2인자로 손꼽히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하 전 대표와 경북고 동기 동창으로 하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도 전해졌다.

김 부사장은 오늘 오전 8시 40분쯤 경남 사천 시내 본인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김 부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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