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학교서 ‘여아 발견’…멕시코 강진 필사의 구조

입력 2017.09.21 (19:02) 수정 2017.09.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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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규모 7.1의 강진이 멕시코를 흔든 지 하루가 지난 뒤에도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멕시코시티의 무너진 초등학교에 구조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구조대가 잔해 사이의 여자 아이를 확인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구조대원이 뭔가를 건넵니다.

손가락을 겨우 내민 여자아이에게 물을 공급하는 장면입니다.

구조대원은 잔해 3미터 아래에 3명의 어린이가 갇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로돌포 루발카바(구조대원) : "여자아이가 이름이 ‘프리다’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말했다고요?) 그리고, 거기 다른 아이 2명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시티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 7살에서 13살까지의 어린이 21명과 어른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곳입니다.

아직도 30명의 어린이가 실종상태입니다.

그만큼 잔해를 걷어내는 작업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자칫 붕괴될 우려때문입니다.

<인터뷰> 마리오 바네가스(멕시코시티 시 관계자) : "당장에 무너진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건 잔해를 치우는 것 뿐입니다."

건물 잔해에서 한 남자가 들것에 실려 옮겨집니다.

매몰된 지 26시간 만에 구조된 겁니다.

멕시코 당국은 곳곳의 건물 잔해에서 80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강진에 숨진 한인 이모 씨의 장례식이 현지시각 20일 오후 한인교회 주관으로 치러졌습니다.

이 씨의 시신은 건물 계단에서 현지 여직원 4명과 함께 발견돼 동료 여직원들을 인솔해 피신하다 화를 면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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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된 학교서 ‘여아 발견’…멕시코 강진 필사의 구조
    • 입력 2017-09-21 19:05:36
    • 수정2017-09-21 19:12:20
    뉴스 7
<앵커 멘트>

규모 7.1의 강진이 멕시코를 흔든 지 하루가 지난 뒤에도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멕시코시티의 무너진 초등학교에 구조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구조대가 잔해 사이의 여자 아이를 확인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구조대원이 뭔가를 건넵니다.

손가락을 겨우 내민 여자아이에게 물을 공급하는 장면입니다.

구조대원은 잔해 3미터 아래에 3명의 어린이가 갇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로돌포 루발카바(구조대원) : "여자아이가 이름이 ‘프리다’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말했다고요?) 그리고, 거기 다른 아이 2명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시티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 7살에서 13살까지의 어린이 21명과 어른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곳입니다.

아직도 30명의 어린이가 실종상태입니다.

그만큼 잔해를 걷어내는 작업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자칫 붕괴될 우려때문입니다.

<인터뷰> 마리오 바네가스(멕시코시티 시 관계자) : "당장에 무너진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건 잔해를 치우는 것 뿐입니다."

건물 잔해에서 한 남자가 들것에 실려 옮겨집니다.

매몰된 지 26시간 만에 구조된 겁니다.

멕시코 당국은 곳곳의 건물 잔해에서 80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강진에 숨진 한인 이모 씨의 장례식이 현지시각 20일 오후 한인교회 주관으로 치러졌습니다.

이 씨의 시신은 건물 계단에서 현지 여직원 4명과 함께 발견돼 동료 여직원들을 인솔해 피신하다 화를 면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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