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초등학교 ‘손가락 내민’ 매몰자는 어른”

입력 2017.09.22 (07:43) 수정 2017.09.22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초등학교 건물 더미에 깔려 잔해 사이로 손가락을 내민 생존자가 어린 여학생이 아닌 어른이라고 멕시코 정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멕시코 해군은 이날 멕시코시티 남부에 있는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몰자는 어린 학생이 아닌 어른이며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고 텔레비사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해군 측은 "학교 당국과 접촉해 일일이 확인한 결과, 이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의 소재가 확인됐다"면서 "일부 학생이 안타깝게 숨졌지만 나머지는 병원에 있거나 집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해 더미 속에서 혈흔과 사진이 발견됐고 다른 증거들로 미뤄 누군가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별은 모르겠지만 어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손가락을 겨우 내밀어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려 실낱같은 희망을 쏘아 올렸던 매몰자가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라는 것이다.

현지언론들은 앞서 잔해더미 사이로 손가락을 내민 어린이가 이 학교에 다니던 프리다 소피아(12)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이번 강진 참사 속에 소피아는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라 멕시코는 물론 해외에서도 구조 여부에 지대한 관심이 쏠렸다.

지난 19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이날 오후 들어 273명으로 늘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멕시코 초등학교 ‘손가락 내민’ 매몰자는 어른”
    • 입력 2017-09-22 07:43:55
    • 수정2017-09-22 07:44:58
    국제
멕시코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초등학교 건물 더미에 깔려 잔해 사이로 손가락을 내민 생존자가 어린 여학생이 아닌 어른이라고 멕시코 정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멕시코 해군은 이날 멕시코시티 남부에 있는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몰자는 어린 학생이 아닌 어른이며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고 텔레비사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해군 측은 "학교 당국과 접촉해 일일이 확인한 결과, 이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의 소재가 확인됐다"면서 "일부 학생이 안타깝게 숨졌지만 나머지는 병원에 있거나 집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해 더미 속에서 혈흔과 사진이 발견됐고 다른 증거들로 미뤄 누군가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별은 모르겠지만 어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손가락을 겨우 내밀어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려 실낱같은 희망을 쏘아 올렸던 매몰자가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라는 것이다.

현지언론들은 앞서 잔해더미 사이로 손가락을 내민 어린이가 이 학교에 다니던 프리다 소피아(12)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이번 강진 참사 속에 소피아는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라 멕시코는 물론 해외에서도 구조 여부에 지대한 관심이 쏠렸다.

지난 19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이날 오후 들어 273명으로 늘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