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文 대통령 유엔 연설, 빈손 무개념 외교 우려”

입력 2017.09.22 (10:00) 수정 2017.09.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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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22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빈손으로 오게되는 무개념 뉴욕외교가 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재와 압박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하겠다는 것인지 잘 이해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전반적으로 제재 압박과 대화를 통한 비군사적 방식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막상 제재는 4번, 평화는 32번 말하는 등 대화에 더 비중을 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엔 회원국이 듣기에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가 잘못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연설로, 외교적으로 득보다 실이 컸다"며 "군사적 수단을 배제한 채 정치적 협상만 추구하는 다자간 안보 체제로는 북핵 의지를 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정부의 800만 달러 대북지원 결정에 대해 "긴박한 상황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주의적 처방에 불과하다"며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 움직임에 역행하는 것으로, 김정은만 웃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명령과 관련해선 "정부가 무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못한 것을 민간에 강제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급증에 시달리지 말고 보다 천천히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김 정책위의장 주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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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연 “文 대통령 유엔 연설, 빈손 무개념 외교 우려”
    • 입력 2017-09-22 10:00:18
    • 수정2017-09-22 10:01:02
    정치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22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빈손으로 오게되는 무개념 뉴욕외교가 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재와 압박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하겠다는 것인지 잘 이해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전반적으로 제재 압박과 대화를 통한 비군사적 방식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막상 제재는 4번, 평화는 32번 말하는 등 대화에 더 비중을 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엔 회원국이 듣기에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가 잘못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연설로, 외교적으로 득보다 실이 컸다"며 "군사적 수단을 배제한 채 정치적 협상만 추구하는 다자간 안보 체제로는 북핵 의지를 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정부의 800만 달러 대북지원 결정에 대해 "긴박한 상황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주의적 처방에 불과하다"며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 움직임에 역행하는 것으로, 김정은만 웃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명령과 관련해선 "정부가 무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못한 것을 민간에 강제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급증에 시달리지 말고 보다 천천히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김 정책위의장 주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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