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자 수 최다…사망자 100명 중 28명 ‘암’

입력 2017.09.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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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 수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암으로 인한 사망이 여전히 가장 많은 가운데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보다 높아졌다.

통계청이 오늘(22일) 발표한 '2016 사망원인통계(확정치)'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0,827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한 해 전인 2015년보다 4,932명(1.8%)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한 사람의 비율인 조사망률은 549.4명으로 한 해 전보다 7.9명(1.5%) 증가했다. 1992년(539.8명) 이후 최대치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었다. 지난해 사망자의 27.8%가 암으로 사망해 조사망률은 153명으로 나타났다. 2위는 심장 질환(조사망률 58.2명), 3위는 뇌혈관 질환(45.8명), 4위는 폐렴(32.2명), 5위는 자살(25.6명)이었다. 이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사고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 원인 가운데 고혈압성 질환 순위가 운수사고를 앞질렀다. 운수사고 순위는 2006년 6위에서 지난해 10위로 떨어졌다.

사망 원인 1위인 암 가운데는 폐암(조사망률 35.1명)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 이후 대장암이 위암 사망률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간암과 위암, 자궁암 사망률은 한 해 전보다 감소했고, 폐암, 췌장암, 백혈병 사망률은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암 사망률(188.8명)이 여자(117.2명)보다 1.6배 높았다. 남자는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으며, 여자는 폐암, 대장암, 간암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25.6명(인구 10만 명당)으로 한 해 전보다 0.9명(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후 1년 이내에 사망한 영아사망률(출생아 천 명당)은 2.8명으로 한 해 전보다 0.1명 증가했다.

또 치매에 의한 사망률은 17.9명으로 10년 전보다 104.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 명당)이 298.4명으로 가장 낮았고, 충북이 372.5명으로 가장 높았다. 사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부산은 암이, 심장질환은 경남이, 뇌혈관 질환은 울산이, 운수사고는 전남이, 자살은 충북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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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사망자 수 최다…사망자 100명 중 28명 ‘암’
    • 입력 2017-09-22 12:13:58
    경제
지난해 사망자 수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암으로 인한 사망이 여전히 가장 많은 가운데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보다 높아졌다.

통계청이 오늘(22일) 발표한 '2016 사망원인통계(확정치)'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0,827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한 해 전인 2015년보다 4,932명(1.8%)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한 사람의 비율인 조사망률은 549.4명으로 한 해 전보다 7.9명(1.5%) 증가했다. 1992년(539.8명) 이후 최대치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었다. 지난해 사망자의 27.8%가 암으로 사망해 조사망률은 153명으로 나타났다. 2위는 심장 질환(조사망률 58.2명), 3위는 뇌혈관 질환(45.8명), 4위는 폐렴(32.2명), 5위는 자살(25.6명)이었다. 이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사고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 원인 가운데 고혈압성 질환 순위가 운수사고를 앞질렀다. 운수사고 순위는 2006년 6위에서 지난해 10위로 떨어졌다.

사망 원인 1위인 암 가운데는 폐암(조사망률 35.1명)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 이후 대장암이 위암 사망률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간암과 위암, 자궁암 사망률은 한 해 전보다 감소했고, 폐암, 췌장암, 백혈병 사망률은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암 사망률(188.8명)이 여자(117.2명)보다 1.6배 높았다. 남자는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으며, 여자는 폐암, 대장암, 간암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25.6명(인구 10만 명당)으로 한 해 전보다 0.9명(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후 1년 이내에 사망한 영아사망률(출생아 천 명당)은 2.8명으로 한 해 전보다 0.1명 증가했다.

또 치매에 의한 사망률은 17.9명으로 10년 전보다 104.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 명당)이 298.4명으로 가장 낮았고, 충북이 372.5명으로 가장 높았다. 사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부산은 암이, 심장질환은 경남이, 뇌혈관 질환은 울산이, 운수사고는 전남이, 자살은 충북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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