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분화 공포 휩싸인 발리…대피주민 1만1,000명 넘어

입력 2017.09.22 (15:13) 수정 2017.09.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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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가장 큰 산인 아궁 화산에서 하루 수백 차례씩 진동이 관측되면서 주민 1만 1,000여 명이 분화를 우려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아궁 화산 주변에 사는 주민 1만 1,000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화산 주변 위험지대 내에는 6개 마을에 4만 9,000여 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피하는 주민의 수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재난 당국은 지난 18일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3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 지역에 사는 주민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재난방지청 대변인은 "위험지역 내에는 누구도 남아 있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아궁 화산은 지난 50여 년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달 중순부터 진동과 화산가스 분출이 목격되다가 최근 들어 급격히 활동이 늘어났다.아궁 화산 지하에서는 하루 수백 차례씩 진동이 발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지난 19일 4 백여 차례였던 화산지진이 20일 5백여 차례, 21일 6백여 차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궁 화산 지하의 마그마는 지표면으로부터 5㎞ 지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지진 중 일부는 일반 주민들도 느낄 수 있는 규모 3.0 내외의 비교적 강한 지진이어서 주민들의 공포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다만, 아궁 화산의 위치는 발리 섬 동쪽 끝에 치우쳐 있어서 현지 관광산업에는 아직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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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산분화 공포 휩싸인 발리…대피주민 1만1,000명 넘어
    • 입력 2017-09-22 15:13:41
    • 수정2017-09-22 21:10:17
    국제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가장 큰 산인 아궁 화산에서 하루 수백 차례씩 진동이 관측되면서 주민 1만 1,000여 명이 분화를 우려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아궁 화산 주변에 사는 주민 1만 1,000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화산 주변 위험지대 내에는 6개 마을에 4만 9,000여 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피하는 주민의 수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재난 당국은 지난 18일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3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 지역에 사는 주민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재난방지청 대변인은 "위험지역 내에는 누구도 남아 있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아궁 화산은 지난 50여 년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달 중순부터 진동과 화산가스 분출이 목격되다가 최근 들어 급격히 활동이 늘어났다.아궁 화산 지하에서는 하루 수백 차례씩 진동이 발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지난 19일 4 백여 차례였던 화산지진이 20일 5백여 차례, 21일 6백여 차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궁 화산 지하의 마그마는 지표면으로부터 5㎞ 지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지진 중 일부는 일반 주민들도 느낄 수 있는 규모 3.0 내외의 비교적 강한 지진이어서 주민들의 공포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다만, 아궁 화산의 위치는 발리 섬 동쪽 끝에 치우쳐 있어서 현지 관광산업에는 아직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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