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벨라루스 연합훈련 규모 애초 발표보다 훨씬 컸다”

입력 2017.09.22 (17:26) 수정 2017.09.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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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종료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군사훈련 '자파드(서부)-2017'의 실제 훈련 규모가, 당초 양국의 발표보다 훨씬 컸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22일 주장했다.

오아나 룽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22일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전면적 평가를 위해선 몇 주가 걸리겠지만 (러-벨라루스) 훈련 규모와 범위가 애초 발표보다 훨씬 컸다는 것은 벌써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룽게스쿠 대변인은 "훈련은 주최측이 발표한 대로 벨라루스 영토와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 레닌그라드주, 발트해 등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면서 "북극해와 극동,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흑해, (러시아 남부) 압하지야 등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훈련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훈련 참가 병력 규모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측이 밝힌 1만2천700명보다 훨씬 많은 수만 명 수준이라고 룽게스쿠 대변인은 추정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연합 군사훈련 '자파드 2017'(서부 2017)을 실시했다. 자파드는 러-벨라루스 양국이 4년마다 실시하는 정례 훈련이다.

양국은 이번 훈련에 만2천700명의 병력과 70여 대의 전투기 및 헬기, 250대의 탱크를 포함한 680대의 장갑차, 200문의 대포 및 다연장 로켓포 등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방은 훈련 전부터 올해 러시아 측 참가 병력 규모가 냉전 시대 이후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고 일각에선 10만 명이 훈련에 참가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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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러-벨라루스 연합훈련 규모 애초 발표보다 훨씬 컸다”
    • 입력 2017-09-22 17:26:30
    • 수정2017-09-22 17:31:48
    국제
지난 20일 종료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군사훈련 '자파드(서부)-2017'의 실제 훈련 규모가, 당초 양국의 발표보다 훨씬 컸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22일 주장했다.

오아나 룽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22일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전면적 평가를 위해선 몇 주가 걸리겠지만 (러-벨라루스) 훈련 규모와 범위가 애초 발표보다 훨씬 컸다는 것은 벌써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룽게스쿠 대변인은 "훈련은 주최측이 발표한 대로 벨라루스 영토와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 레닌그라드주, 발트해 등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면서 "북극해와 극동,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흑해, (러시아 남부) 압하지야 등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훈련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훈련 참가 병력 규모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측이 밝힌 1만2천700명보다 훨씬 많은 수만 명 수준이라고 룽게스쿠 대변인은 추정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연합 군사훈련 '자파드 2017'(서부 2017)을 실시했다. 자파드는 러-벨라루스 양국이 4년마다 실시하는 정례 훈련이다.

양국은 이번 훈련에 만2천700명의 병력과 70여 대의 전투기 및 헬기, 250대의 탱크를 포함한 680대의 장갑차, 200문의 대포 및 다연장 로켓포 등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방은 훈련 전부터 올해 러시아 측 참가 병력 규모가 냉전 시대 이후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고 일각에선 10만 명이 훈련에 참가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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