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늙다리 미치광이’ 영문 표현 ‘dotard’에 관심 집중
입력 2017.09.22 (18:14)
수정 2017.09.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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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미 주요 언론들이 관심을 보이며 집중 보도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한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강도 높은 표현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초강경 대응을 선언해서다.
미 언론들은 성명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며 사용한 '노망난 늙은이'(dotard)라는 표현에 특별히 주목했다.
김 위원장의 성명 발표 후 북한 측이 별도로 내놓은 영어 성명에 등장하는 이 단어는 현대에는 잘 쓰이지 않는 옛 단어다.
22일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단어를 검색해 성명 발표 직후 인터넷에서 이 단어를 검색하는 횟수가 급증했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트위터에 이 단어 검색이 폭주했다고 밝혔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이 단어를 '정신적 균형이 쇠퇴해 망령이 드는 상태나 기간'으로 풀이했다.
또 '망령들다'라는 의미의 중세 영어단어 'doten'에서 유래됐으며 14세기 처음 사용됐을 때는 '얼간이'라는 의미였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현대 영어에선 사용 빈도가 낮지만 셰익스피어는 이 단어를 즐겨 써 '베니스의 상인', '리어왕' 등 여러 작품에 등장한다.
이런 배경에 상관없이 미국 네티즌들은 새로운 단어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
코미디 웹사이트인 '퍼니 오어 다이'는 트위터에 'dotard'를 "존재하는 줄 몰랐지만, 오늘 구글에 검색해본 뒤 '세상에, 꽤 정확한데'라고 생각한 단어"라고 풀이했다.
또 어떤 사용자는 "소위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에서 성장한 녀석한테 영어 교육을 받았다"고 비꼬았다.
코미디 작가인 닉 잭 파파스도 트위터에 "김정은이 최소한 트럼프보다 영어사전을 한번 더 찾아봤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사용한 표현이 흥미롭다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독재자를 찬양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한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강도 높은 표현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초강경 대응을 선언해서다.
미 언론들은 성명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며 사용한 '노망난 늙은이'(dotard)라는 표현에 특별히 주목했다.
김 위원장의 성명 발표 후 북한 측이 별도로 내놓은 영어 성명에 등장하는 이 단어는 현대에는 잘 쓰이지 않는 옛 단어다.
22일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단어를 검색해 성명 발표 직후 인터넷에서 이 단어를 검색하는 횟수가 급증했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트위터에 이 단어 검색이 폭주했다고 밝혔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이 단어를 '정신적 균형이 쇠퇴해 망령이 드는 상태나 기간'으로 풀이했다.
또 '망령들다'라는 의미의 중세 영어단어 'doten'에서 유래됐으며 14세기 처음 사용됐을 때는 '얼간이'라는 의미였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현대 영어에선 사용 빈도가 낮지만 셰익스피어는 이 단어를 즐겨 써 '베니스의 상인', '리어왕' 등 여러 작품에 등장한다.
이런 배경에 상관없이 미국 네티즌들은 새로운 단어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
코미디 웹사이트인 '퍼니 오어 다이'는 트위터에 'dotard'를 "존재하는 줄 몰랐지만, 오늘 구글에 검색해본 뒤 '세상에, 꽤 정확한데'라고 생각한 단어"라고 풀이했다.
또 어떤 사용자는 "소위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에서 성장한 녀석한테 영어 교육을 받았다"고 비꼬았다.
코미디 작가인 닉 잭 파파스도 트위터에 "김정은이 최소한 트럼프보다 영어사전을 한번 더 찾아봤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사용한 표현이 흥미롭다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독재자를 찬양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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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늙다리 미치광이’ 영문 표현 ‘dotard’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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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9-22 18:14:54
- 수정2017-09-22 18:40:36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미 주요 언론들이 관심을 보이며 집중 보도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한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강도 높은 표현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초강경 대응을 선언해서다.
미 언론들은 성명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며 사용한 '노망난 늙은이'(dotard)라는 표현에 특별히 주목했다.
김 위원장의 성명 발표 후 북한 측이 별도로 내놓은 영어 성명에 등장하는 이 단어는 현대에는 잘 쓰이지 않는 옛 단어다.
22일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단어를 검색해 성명 발표 직후 인터넷에서 이 단어를 검색하는 횟수가 급증했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트위터에 이 단어 검색이 폭주했다고 밝혔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이 단어를 '정신적 균형이 쇠퇴해 망령이 드는 상태나 기간'으로 풀이했다.
또 '망령들다'라는 의미의 중세 영어단어 'doten'에서 유래됐으며 14세기 처음 사용됐을 때는 '얼간이'라는 의미였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현대 영어에선 사용 빈도가 낮지만 셰익스피어는 이 단어를 즐겨 써 '베니스의 상인', '리어왕' 등 여러 작품에 등장한다.
이런 배경에 상관없이 미국 네티즌들은 새로운 단어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
코미디 웹사이트인 '퍼니 오어 다이'는 트위터에 'dotard'를 "존재하는 줄 몰랐지만, 오늘 구글에 검색해본 뒤 '세상에, 꽤 정확한데'라고 생각한 단어"라고 풀이했다.
또 어떤 사용자는 "소위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에서 성장한 녀석한테 영어 교육을 받았다"고 비꼬았다.
코미디 작가인 닉 잭 파파스도 트위터에 "김정은이 최소한 트럼프보다 영어사전을 한번 더 찾아봤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사용한 표현이 흥미롭다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독재자를 찬양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한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강도 높은 표현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초강경 대응을 선언해서다.
미 언론들은 성명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며 사용한 '노망난 늙은이'(dotard)라는 표현에 특별히 주목했다.
김 위원장의 성명 발표 후 북한 측이 별도로 내놓은 영어 성명에 등장하는 이 단어는 현대에는 잘 쓰이지 않는 옛 단어다.
22일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단어를 검색해 성명 발표 직후 인터넷에서 이 단어를 검색하는 횟수가 급증했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트위터에 이 단어 검색이 폭주했다고 밝혔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이 단어를 '정신적 균형이 쇠퇴해 망령이 드는 상태나 기간'으로 풀이했다.
또 '망령들다'라는 의미의 중세 영어단어 'doten'에서 유래됐으며 14세기 처음 사용됐을 때는 '얼간이'라는 의미였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현대 영어에선 사용 빈도가 낮지만 셰익스피어는 이 단어를 즐겨 써 '베니스의 상인', '리어왕' 등 여러 작품에 등장한다.
이런 배경에 상관없이 미국 네티즌들은 새로운 단어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
코미디 웹사이트인 '퍼니 오어 다이'는 트위터에 'dotard'를 "존재하는 줄 몰랐지만, 오늘 구글에 검색해본 뒤 '세상에, 꽤 정확한데'라고 생각한 단어"라고 풀이했다.
또 어떤 사용자는 "소위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에서 성장한 녀석한테 영어 교육을 받았다"고 비꼬았다.
코미디 작가인 닉 잭 파파스도 트위터에 "김정은이 최소한 트럼프보다 영어사전을 한번 더 찾아봤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사용한 표현이 흥미롭다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독재자를 찬양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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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한 기자 han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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