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외국인의 특별한 여행…‘한국다움’을 찾다

입력 2017.09.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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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두 외국인이 특별한 여행에 나섰다. 그리스 출신 영어 교사인 안드레아스와 독일에서 온 요리사, 다리오다.

푸른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몸을 감싸는 가을. 한국다운 정취와 맛을 찾아 떠난 두 사람을 KBS '구석구석 대한민국 행복한 지도'(23일 저녁 6시 30분, 1TV)가 따라가 봤다.

남원, 사랑의 도시에서 옛것을 만나다


'판소리의 성지'인 전북 남원은 조선 후기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된 지역이다. 남원을 '춘향골'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곳에는 춘향과 이몽룡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까지... 안드레아스와 다리오는 여전히 옛정과 멋이 가득한 도시 곳곳을 누빈다.


멀지 않은 곳에는 한옥 호텔인 '남원예촌'이 있다. 머무는 동안 고무신 그리기, 판소리 배우기 등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안드레아스와 다리오가 마주한 남원의 옛것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순창, 전통의 맛을 찾아 걷는 길

전북 순창 만일사(萬日寺)에는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왕이 되기 전 이성계는 무학대사를 만나러 순창에 갔다. 그곳에서 그는 고추장 전신으로 알려진 '초시'를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해 조선을 세운 뒤에도 진상하게 했다고 한다. 이른바 '고추장과 이성계'라고 전해지는 이 설화는 비석에 새겨지기도 했다.


순창 고추장 민속 마을은 그 후 600년 동안 전통을 이어왔다. 안드레아스와 다리오가 이곳을 찾아 고추장 장인과 함께 전통 고추장을 만들어봤다. 이색 요리인 고추장 파스타와 돈가스도 맛보았다. 우리나라 소스 중에서 순창 전통 고추장 맛이 늘 궁금했다는 다리오 요리사와 함께 하는 맛있는 여행기도 소개된다.


한편, 전북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의 도계를 이루는 강천산은 국내 최초의 군립공원(郡立公園)이다. 군립공원은 군내의 풍경을 대표할 만한 수려한 자연·문화 경관을 지닌 곳으로 군이 지정·관리하는 공원을 일컫는다.

강천산은 해외 명소 못지 않은 비경을 품고 있다. 특히 높이 50m 현수교 앞에 서면 긴장감과 재미까지 맛볼 수 있다. 산행하면서 맨발로 걷는 낭만도 즐길 수 있다. 맛과 자연의 조화가 어우러진 순창 여행에서 기쁨을 느껴본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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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외국인의 특별한 여행…‘한국다움’을 찾다
    • 입력 2017-09-23 07:36:40
    방송·연예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두 외국인이 특별한 여행에 나섰다. 그리스 출신 영어 교사인 안드레아스와 독일에서 온 요리사, 다리오다.

푸른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몸을 감싸는 가을. 한국다운 정취와 맛을 찾아 떠난 두 사람을 KBS '구석구석 대한민국 행복한 지도'(23일 저녁 6시 30분, 1TV)가 따라가 봤다.

남원, 사랑의 도시에서 옛것을 만나다


'판소리의 성지'인 전북 남원은 조선 후기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된 지역이다. 남원을 '춘향골'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곳에는 춘향과 이몽룡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까지... 안드레아스와 다리오는 여전히 옛정과 멋이 가득한 도시 곳곳을 누빈다.


멀지 않은 곳에는 한옥 호텔인 '남원예촌'이 있다. 머무는 동안 고무신 그리기, 판소리 배우기 등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안드레아스와 다리오가 마주한 남원의 옛것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순창, 전통의 맛을 찾아 걷는 길

전북 순창 만일사(萬日寺)에는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왕이 되기 전 이성계는 무학대사를 만나러 순창에 갔다. 그곳에서 그는 고추장 전신으로 알려진 '초시'를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해 조선을 세운 뒤에도 진상하게 했다고 한다. 이른바 '고추장과 이성계'라고 전해지는 이 설화는 비석에 새겨지기도 했다.


순창 고추장 민속 마을은 그 후 600년 동안 전통을 이어왔다. 안드레아스와 다리오가 이곳을 찾아 고추장 장인과 함께 전통 고추장을 만들어봤다. 이색 요리인 고추장 파스타와 돈가스도 맛보았다. 우리나라 소스 중에서 순창 전통 고추장 맛이 늘 궁금했다는 다리오 요리사와 함께 하는 맛있는 여행기도 소개된다.


한편, 전북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의 도계를 이루는 강천산은 국내 최초의 군립공원(郡立公園)이다. 군립공원은 군내의 풍경을 대표할 만한 수려한 자연·문화 경관을 지닌 곳으로 군이 지정·관리하는 공원을 일컫는다.

강천산은 해외 명소 못지 않은 비경을 품고 있다. 특히 높이 50m 현수교 앞에 서면 긴장감과 재미까지 맛볼 수 있다. 산행하면서 맨발로 걷는 낭만도 즐길 수 있다. 맛과 자연의 조화가 어우러진 순창 여행에서 기쁨을 느껴본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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