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내일 새벽 유엔 연설…초강경 발언 예상

입력 2017.09.23 (21:09) 수정 2017.09.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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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태평양 수소탄 시험'을 언급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내일(24일) 새벽 유엔 기조 연설을 합니다.

이번 역시 위협적인 메시지가 예상되는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리 외무상이 쏟아낸 그간의 강경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뉴욕에 도착하자 마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지난 21일) : "(트럼프 연설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고 생각했다면 그것이야말로 개꿈입니다."

김정은이 언급한 '초강경 대응조치'는 '태평양에서 수소탄 시험'이 될 거란 말로 이어갔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지난 22일) : "내 생각에는 역대급 수소탄 지상 시험을 아마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

리 외무상, 오늘(23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

리 외무상은 내일(24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초강경 비난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리 외무상의 강경 발언에 대해 또다시 긴장을 격화시키는 위협적 언사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강 장관은 다자 외교 무대인 유엔총회 현장까지 와서 도발적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양국 간 굳건한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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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용호, 내일 새벽 유엔 연설…초강경 발언 예상
    • 입력 2017-09-23 21:13:14
    • 수정2017-09-23 21: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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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태평양 수소탄 시험'을 언급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내일(24일) 새벽 유엔 기조 연설을 합니다.

이번 역시 위협적인 메시지가 예상되는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리 외무상이 쏟아낸 그간의 강경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뉴욕에 도착하자 마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지난 21일) : "(트럼프 연설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고 생각했다면 그것이야말로 개꿈입니다."

김정은이 언급한 '초강경 대응조치'는 '태평양에서 수소탄 시험'이 될 거란 말로 이어갔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지난 22일) : "내 생각에는 역대급 수소탄 지상 시험을 아마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

리 외무상, 오늘(23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

리 외무상은 내일(24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초강경 비난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리 외무상의 강경 발언에 대해 또다시 긴장을 격화시키는 위협적 언사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강 장관은 다자 외교 무대인 유엔총회 현장까지 와서 도발적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양국 간 굳건한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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