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롯데, 150일 만에 3위…넥센 PS 탈락 확정

입력 2017.09.23 (21:43) 수정 2017.09.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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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포스트시즌(PS) 티켓을 거머쥔 롯데 자이언츠가 150일 만에 3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반면 넥센 히어로즈의 실낱같던 가을야구 희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와 손아섭의 2타점 결승타 등을 묶어 넥센을 7-2로 제압했다.

1-1로 맞선 3회말 황진수의 내야안타와 전준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뒤 손아섭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레일리는 솔로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사4구 없이 8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며 7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3승(7패)째를 수확했다. 6월 2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는 10연승을 달렸다.

전날 3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없앴으나 승률에서 밀려 4위를 유지한 롯데는 이날 NC가 LG 트윈스에 패하는 바람에 NC에 한 경기 차로 앞선 3위가 됐다.

롯데가 3위에 오른 것은 시즌 초반인 4월 26일 이후 150일 만이다.

이날 패배로 시즌 69승 2무 70패가 된 6위 넥센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는 5위 자리의 SK 와이번스와 3.5경기 차로 벌어져 넥센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SK를 따라잡을 수 없다.

넥센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초대됐다. 하지만 올해는 구경꾼 신세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kt wiz를 8-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17일 kt를 꺾고 매직넘버를 7로 만든 뒤로 3연패에 빠졌던 KIA는 이날 승리로 4경기 만에 매직넘버를 6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최근 5연승의 무서운 기세로 반게임 차까지 따라붙었던 2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KIA는 7경기, 이날 쉰 두산은 5경기가 남았다.

이날 패했더라면 두산과 공동 1위가 될 뻔했던 KIA는 3-3으로 맞선 6회말 터진 김선빈의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홈런 5방을 쏟아부어 kt를 제압했다.

로저 버나디나는 7회와 8회 연타석 솔로포를 쏴 승리를 굳혔다.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은 선발투수 임기영은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8회 2사 후부터 1⅓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진 김세현이 시즌 16세이브(1승 5패)째를 올렸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1만2천56명이 입장,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100만346명) 관중을 넘어서 KIA의 기쁨은 더 컸다.

LG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NC와 난타전 끝에 11-9로 이겨 14일 만에 연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넥센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선 LG는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SK와 격차를 3게임 차로 좁혔다.

LG는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SK가 3경기에서 1패 이상을 당하면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NC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져 롯데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4월 19일 3위로 올라선 뒤 157일 만의 4위 추락이다.

6시즌째 KBO리그에서 뛰는 LG 선발 헨리 소사는 5⅓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승인 11승째(10패)를 수확했다.

NC 선발 제프 맨쉽은 1회에만 3안타와 사4구 4개를 내주고 3실점 한 뒤 2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홈팀 한화 이글스가 연장 승부 끝에 김회성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물리치고 8위를 확정했다.

10회말 2사 1, 2루에서 김회성이 삼성 장필준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 경기를 끝냈다.

시즌 60승(1무 76패)째를 거둔 한화는 9위 삼성(53승 5무 82패)과 승차를 6.5경기로 벌려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올 시즌 8위가 확정됐다.

한화 윌린 로사리오는 득점 하나를 보태 시즌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삼성은 2회 배영섭이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7회에는 2012년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최영진이 1점짜리 아치로 KBO리그 첫 홈런 맛을 보면서 리그 첫 번째로 팀 통산 4천400홈런을 채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4만9천981명이 입장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695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올해 누적 관중 수는 802만4천857명(경기당 평균 1만1천54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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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격의 롯데, 150일 만에 3위…넥센 PS 탈락 확정
    • 입력 2017-09-23 21:43:48
    • 수정2017-09-23 21:48:49
    연합뉴스
5년 만에 포스트시즌(PS) 티켓을 거머쥔 롯데 자이언츠가 150일 만에 3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반면 넥센 히어로즈의 실낱같던 가을야구 희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와 손아섭의 2타점 결승타 등을 묶어 넥센을 7-2로 제압했다.

1-1로 맞선 3회말 황진수의 내야안타와 전준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뒤 손아섭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레일리는 솔로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사4구 없이 8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며 7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3승(7패)째를 수확했다. 6월 2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는 10연승을 달렸다.

전날 3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없앴으나 승률에서 밀려 4위를 유지한 롯데는 이날 NC가 LG 트윈스에 패하는 바람에 NC에 한 경기 차로 앞선 3위가 됐다.

롯데가 3위에 오른 것은 시즌 초반인 4월 26일 이후 150일 만이다.

이날 패배로 시즌 69승 2무 70패가 된 6위 넥센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는 5위 자리의 SK 와이번스와 3.5경기 차로 벌어져 넥센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SK를 따라잡을 수 없다.

넥센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초대됐다. 하지만 올해는 구경꾼 신세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kt wiz를 8-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17일 kt를 꺾고 매직넘버를 7로 만든 뒤로 3연패에 빠졌던 KIA는 이날 승리로 4경기 만에 매직넘버를 6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최근 5연승의 무서운 기세로 반게임 차까지 따라붙었던 2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KIA는 7경기, 이날 쉰 두산은 5경기가 남았다.

이날 패했더라면 두산과 공동 1위가 될 뻔했던 KIA는 3-3으로 맞선 6회말 터진 김선빈의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홈런 5방을 쏟아부어 kt를 제압했다.

로저 버나디나는 7회와 8회 연타석 솔로포를 쏴 승리를 굳혔다.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은 선발투수 임기영은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8회 2사 후부터 1⅓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진 김세현이 시즌 16세이브(1승 5패)째를 올렸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1만2천56명이 입장,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100만346명) 관중을 넘어서 KIA의 기쁨은 더 컸다.

LG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NC와 난타전 끝에 11-9로 이겨 14일 만에 연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넥센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선 LG는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SK와 격차를 3게임 차로 좁혔다.

LG는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SK가 3경기에서 1패 이상을 당하면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NC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져 롯데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4월 19일 3위로 올라선 뒤 157일 만의 4위 추락이다.

6시즌째 KBO리그에서 뛰는 LG 선발 헨리 소사는 5⅓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승인 11승째(10패)를 수확했다.

NC 선발 제프 맨쉽은 1회에만 3안타와 사4구 4개를 내주고 3실점 한 뒤 2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홈팀 한화 이글스가 연장 승부 끝에 김회성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물리치고 8위를 확정했다.

10회말 2사 1, 2루에서 김회성이 삼성 장필준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 경기를 끝냈다.

시즌 60승(1무 76패)째를 거둔 한화는 9위 삼성(53승 5무 82패)과 승차를 6.5경기로 벌려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올 시즌 8위가 확정됐다.

한화 윌린 로사리오는 득점 하나를 보태 시즌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삼성은 2회 배영섭이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7회에는 2012년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최영진이 1점짜리 아치로 KBO리그 첫 홈런 맛을 보면서 리그 첫 번째로 팀 통산 4천400홈런을 채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4만9천981명이 입장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695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올해 누적 관중 수는 802만4천857명(경기당 평균 1만1천54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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