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참수 기미 보이면 선제 행동”…美 폭격기 北 동해 공역 비행

입력 2017.09.24 (12:00) 수정 2017.09.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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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참수나 군사공격 기미를 보이면 가차 없는 선제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은 전략폭격기 B-1B와 F-15 전투기 편대를 북한 동해상 공역 DMZ 최북단까지 띄우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신이상자, 악통령, 투전꾼이라고 인신 공격하며 유엔 총회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고통만을 불러온다고 최고통 사령관, 거짓말의 왕초, 악의 대통령이라고 악통령."

북한 핵 보유는 전쟁 억지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우리의 국가 핵무력은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 억제력이며 최종 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이 참수나 군사공격의 기미를 보일 땐 가차없는 선제 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자살 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아닌 트럼프입니다. 이 공격 때문에 미국 땅의 무고한 생명들이 화를 입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트럼프의 책임이 될 것입니다."

리 외무상의 연설 시점에 미군은 전략 폭격기 B-1B 랜서와 F-15 전투기 편대를 북한 동해상 국제 공역에 띄웠습니다.

21세기 들어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를 포함 비무장지대 최북단으로의 비행이라고 미 국방부는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사용 가능한 군사 옵션의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미국이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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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4 12:02:26
    • 수정2017-09-24 12: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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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참수나 군사공격 기미를 보이면 가차 없는 선제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은 전략폭격기 B-1B와 F-15 전투기 편대를 북한 동해상 공역 DMZ 최북단까지 띄우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신이상자, 악통령, 투전꾼이라고 인신 공격하며 유엔 총회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고통만을 불러온다고 최고통 사령관, 거짓말의 왕초, 악의 대통령이라고 악통령."

북한 핵 보유는 전쟁 억지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우리의 국가 핵무력은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 억제력이며 최종 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이 참수나 군사공격의 기미를 보일 땐 가차없는 선제 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자살 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아닌 트럼프입니다. 이 공격 때문에 미국 땅의 무고한 생명들이 화를 입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트럼프의 책임이 될 것입니다."

리 외무상의 연설 시점에 미군은 전략 폭격기 B-1B 랜서와 F-15 전투기 편대를 북한 동해상 국제 공역에 띄웠습니다.

21세기 들어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를 포함 비무장지대 최북단으로의 비행이라고 미 국방부는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사용 가능한 군사 옵션의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미국이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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