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진은 자연 지진”…中도 입장 선회

입력 2017.09.24 (12:03) 수정 2017.09.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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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북한에서 발생한 3점대 규모의 지진은 추가 핵실험이 아닌 자연 지진으로 점쳐집니다.

유엔 산하 기구는 인공 지진이 아닐 것으로 추정했고 최초 인공지진 가능성을 제기한 중국 측도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는, 어제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이 이달 초 벌어진 6차 핵실험의 여파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금지기구는 어제 북한에서 두 차례 소규모 지진이 관측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기상청이 처음부터 발표한 것과 비슷한 분석입니다.

기상청은 어제 오후 5시 반쯤 북한 풍계리 인근에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파형 분석 결과 인공 지진의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직전인 오후 1시 40분쯤에도 규모 2.6의 지진이 났다면서 자연 지진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북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점쳐지며 소동이 빚어진 건, 어제 중국 국가지진대망이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부텁니다.

중국 측이 6차 핵실험이 벌어진 북한 풍계리 반경 2km 이내 지역에서 지진이 났고, 진원 깊이 0km로 발표하자 전 세계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6차 핵실험 규모를 정확히 예측한 적이 있어서 블룸버그나 교도, AP나 로이터 등 외신들이 중국 측 발표 결과를 인용해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한 중국 측도 북한 핵실험에 의한 지진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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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지진은 자연 지진”…中도 입장 선회
    • 입력 2017-09-24 12:05:19
    • 수정2017-09-24 12: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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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북한에서 발생한 3점대 규모의 지진은 추가 핵실험이 아닌 자연 지진으로 점쳐집니다.

유엔 산하 기구는 인공 지진이 아닐 것으로 추정했고 최초 인공지진 가능성을 제기한 중국 측도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는, 어제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이 이달 초 벌어진 6차 핵실험의 여파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금지기구는 어제 북한에서 두 차례 소규모 지진이 관측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기상청이 처음부터 발표한 것과 비슷한 분석입니다.

기상청은 어제 오후 5시 반쯤 북한 풍계리 인근에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파형 분석 결과 인공 지진의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직전인 오후 1시 40분쯤에도 규모 2.6의 지진이 났다면서 자연 지진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북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점쳐지며 소동이 빚어진 건, 어제 중국 국가지진대망이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부텁니다.

중국 측이 6차 핵실험이 벌어진 북한 풍계리 반경 2km 이내 지역에서 지진이 났고, 진원 깊이 0km로 발표하자 전 세계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6차 핵실험 규모를 정확히 예측한 적이 있어서 블룸버그나 교도, AP나 로이터 등 외신들이 중국 측 발표 결과를 인용해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한 중국 측도 북한 핵실험에 의한 지진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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