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풍 잡는다”…中 대도시 ‘아파트 전매’ 금지

입력 2017.09.24 (14:20) 수정 2017.09.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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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올해 들어서도 꺾일 줄 모르는 중국의 대도시들이 최대 8년 동안 주택 전매를 금지하는 등 동시다발적인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시를 비롯해 장시성 성도 난창,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 후난성 성도 창사, 구이저우성 성도 구이양, 광시장족자치구 주도 난닝시 등이 주택 전매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산시성 성도 시안, 후베이성 우한시도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았다.

충칭시는 새로 아파트 등 주택을 취득한 사람이 이를 되팔려 할 때 2년 동안 기다리도록 하는 전매 제한책을 내놓았다. 구이양시도 비슷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전매 금지 기간이 3년으로 더 길다.

난닝시는 주택을 이미 보유한 사람이 추가로 주택을 사는 경우 신규 취득 주택의 전매를 2년 동안 금지했다. 창사시는 기존 주택 보유자가 3년을 기다려야 신규 주택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전매 금지 기간이 가장 긴 도시는 스자좡시이다. 스자좡시는 주택을 2채 보유한 사람의 경우 신규 취득 주택의 전매를 5년 동안 금지했다. 3채 보유한 사람은 전매 금지 기간이 무려 8년에 달한다.

이들 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것은 지난 3월 내놓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투기 열풍이 잠재워지지 않았다는 중국 정부의 판단 때문으로 여겨진다.

올해 3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내 50여 개 도시가 다주택 보유자의 주택 신규 매수를 제한하는 등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에 대책을 내놓은 창사시의 경우 지난달 부동산 가격이 작년 동월 대비 16.5% 뛰어오르는 등 중국 전역의 부동산 투자 열풍은 이후에도 꺾일 줄 모르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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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4 14:20:41
    • 수정2017-09-24 14:25:16
    국제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올해 들어서도 꺾일 줄 모르는 중국의 대도시들이 최대 8년 동안 주택 전매를 금지하는 등 동시다발적인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시를 비롯해 장시성 성도 난창,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 후난성 성도 창사, 구이저우성 성도 구이양, 광시장족자치구 주도 난닝시 등이 주택 전매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산시성 성도 시안, 후베이성 우한시도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았다.

충칭시는 새로 아파트 등 주택을 취득한 사람이 이를 되팔려 할 때 2년 동안 기다리도록 하는 전매 제한책을 내놓았다. 구이양시도 비슷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전매 금지 기간이 3년으로 더 길다.

난닝시는 주택을 이미 보유한 사람이 추가로 주택을 사는 경우 신규 취득 주택의 전매를 2년 동안 금지했다. 창사시는 기존 주택 보유자가 3년을 기다려야 신규 주택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전매 금지 기간이 가장 긴 도시는 스자좡시이다. 스자좡시는 주택을 2채 보유한 사람의 경우 신규 취득 주택의 전매를 5년 동안 금지했다. 3채 보유한 사람은 전매 금지 기간이 무려 8년에 달한다.

이들 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것은 지난 3월 내놓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투기 열풍이 잠재워지지 않았다는 중국 정부의 판단 때문으로 여겨진다.

올해 3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내 50여 개 도시가 다주택 보유자의 주택 신규 매수를 제한하는 등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에 대책을 내놓은 창사시의 경우 지난달 부동산 가격이 작년 동월 대비 16.5% 뛰어오르는 등 중국 전역의 부동산 투자 열풍은 이후에도 꺾일 줄 모르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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