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배우 김규리의 호소 “젊은 치기에 쓴 글…10년이면 대가 충분”

입력 2017.09.24 (14:59) 수정 2017.09.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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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배우 김규리의 호소 “젊은 치기에 쓴 글…10년이면 대가 충분”

[K스타] 배우 김규리의 호소 “젊은 치기에 쓴 글…10년이면 대가 충분”

최근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로 드러난 뒤에도 여전히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는 배우 김규리가 지난 2008년 자신의 미니홈피에 썼던 게시글을 다시 올리며 일련의 상황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규리는 오늘(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8년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당시 올렸던 게시글 전문을 다시 캡처해 올렸다.

출처 : 김규리 인스타그램출처 : 김규리 인스타그램

그녀는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 포기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이라고 적으며 "수사법으로 이뤄진 문장은 제 글의 전체가 아니"라고 했다. 이는 해당 글에 적혀 있는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는 표현을 지적한 이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이어 "젊은 치기에 썼던 글이다. 십 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른 것 같다. 더 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걱정 끼쳐드리고 또 부족해서 늘 죄송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출처 : SBS 화면 캡처출처 : SBS 화면 캡처

김규리는 지난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데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청산가리를 먹어라', '아직도 안 죽었느냐'는 악성 댓글들에 시달리며 자살을 기도했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규리의 눈물 호소에도 그녀를 향한 악성 댓글들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그녀의 SNS 게시글 댓글에는 그녀를 응원하는 이들과 비난하는 이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 한다.

배우 문성근은 지난 18일 '블랙리스트' 피해자 검찰 조사를 받기에 앞서 "아직도 일부 누리꾼들이 그(김규리)를 공격하고 있다. 그래서 두렵고 힘들어서 나올 생각을 못 하고 있다"며 그녀를 향한 악성 댓글을 멈춰주길 당부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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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4 14:59:56
    • 수정2017-09-24 15:08:00
    K-STAR
최근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로 드러난 뒤에도 여전히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는 배우 김규리가 지난 2008년 자신의 미니홈피에 썼던 게시글을 다시 올리며 일련의 상황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규리는 오늘(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8년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당시 올렸던 게시글 전문을 다시 캡처해 올렸다.

출처 : 김규리 인스타그램
그녀는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 포기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이라고 적으며 "수사법으로 이뤄진 문장은 제 글의 전체가 아니"라고 했다. 이는 해당 글에 적혀 있는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는 표현을 지적한 이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이어 "젊은 치기에 썼던 글이다. 십 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른 것 같다. 더 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걱정 끼쳐드리고 또 부족해서 늘 죄송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출처 : SBS 화면 캡처
김규리는 지난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데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청산가리를 먹어라', '아직도 안 죽었느냐'는 악성 댓글들에 시달리며 자살을 기도했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규리의 눈물 호소에도 그녀를 향한 악성 댓글들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그녀의 SNS 게시글 댓글에는 그녀를 응원하는 이들과 비난하는 이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 한다.

배우 문성근은 지난 18일 '블랙리스트' 피해자 검찰 조사를 받기에 앞서 "아직도 일부 누리꾼들이 그(김규리)를 공격하고 있다. 그래서 두렵고 힘들어서 나올 생각을 못 하고 있다"며 그녀를 향한 악성 댓글을 멈춰주길 당부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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