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 최고사령관 “로힝야족이 이슬람 사원 테러” 주장

입력 2017.09.24 (15:33) 수정 2017.09.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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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인종청소 의혹에 휘말린 미얀마군이 최근 발생한 이슬람 사원 폭탄 공격 사건의 배후로 로힝야족 반군을 지목해 주목을 받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 사령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로힝야족 반군이 지난 21일 라카인 주 북부 부디다웅 지역의 이슬람 사원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을 주민들이 집을 떠나길 원치 않자 테러범들은 공포를 일으키려고 예배시간에 맞춰 폭발물을 터뜨렸다"면서 "이는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사용된 폭발물은 '사제 지뢰'에 가까운 형태였으며, 이슬람 사원과 신학교 사이에서 폭발했다. 다만 이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장은 악화일로로 치닫는 로힝야족 난민사태의 책임을 로힝야족 반군에 떠넘기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유혈사태가 벌어진 라카인 주 북부 지역은 출입이 통제돼 있기에 이런 주장의 진위는 현재로썬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오히려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군과 불교도 민병대 등이 라카인 주에 남아 있는 로힝야족을 마저 쫓아낼 목적으로 폭탄을 터뜨렸거나 사건을 조작했을 것이란 의혹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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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4 15:33:51
    • 수정2017-09-24 15:34:18
    국제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인종청소 의혹에 휘말린 미얀마군이 최근 발생한 이슬람 사원 폭탄 공격 사건의 배후로 로힝야족 반군을 지목해 주목을 받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 사령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로힝야족 반군이 지난 21일 라카인 주 북부 부디다웅 지역의 이슬람 사원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을 주민들이 집을 떠나길 원치 않자 테러범들은 공포를 일으키려고 예배시간에 맞춰 폭발물을 터뜨렸다"면서 "이는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사용된 폭발물은 '사제 지뢰'에 가까운 형태였으며, 이슬람 사원과 신학교 사이에서 폭발했다. 다만 이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장은 악화일로로 치닫는 로힝야족 난민사태의 책임을 로힝야족 반군에 떠넘기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유혈사태가 벌어진 라카인 주 북부 지역은 출입이 통제돼 있기에 이런 주장의 진위는 현재로썬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오히려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군과 불교도 민병대 등이 라카인 주에 남아 있는 로힝야족을 마저 쫓아낼 목적으로 폭탄을 터뜨렸거나 사건을 조작했을 것이란 의혹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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