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서 10만 동원 군중 집회…“반미 대결전” 결속 주력

입력 2017.09.24 (21:07) 수정 2017.09.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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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향해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김정은의 성명 발표 이후 북한은 체제 결속과 대외 선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연일 대규모 반미 집회를 열고 있고 대외 선전 매체에는 미국의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을 타격하는 합성 영상을 올려놨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의 심장부, 김일성 광장에 시민 10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미국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언급한 김정은의 성명을 대독하더니,

<녹취> 김수길(北 노동당 평양시당위원장) :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구호로 반미 의지를 다집니다.

<녹취> "반미 대결전에 총궐기하여 최후 승리를 이룩하자. (이룩하자! 이룩하자! 이룩하자!)"

이어 각종 선전물을 들고 군중 시위를 이어갑니다.

앞서 김정은이 대미 성명을 발표한 당일에는, 핵심 권력기관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총출동해 김정은을 지지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절멸이라는 괴이한 낱말은 다름 아닌 미국의 종말을 의미하는 상징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격추되고,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이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을 타격하는 합성 영상을 올렸습니다.

유사시 한반도에 출동할 미군 전략 자산들을 겨냥한 겁니다.

북한은 당분간 이같은 선전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방과 직능단체별로 반미 집회를 열어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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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평양서 10만 동원 군중 집회…“반미 대결전” 결속 주력
    • 입력 2017-09-24 21:08:25
    • 수정2017-09-24 21: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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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향해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김정은의 성명 발표 이후 북한은 체제 결속과 대외 선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연일 대규모 반미 집회를 열고 있고 대외 선전 매체에는 미국의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을 타격하는 합성 영상을 올려놨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의 심장부, 김일성 광장에 시민 10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미국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언급한 김정은의 성명을 대독하더니,

<녹취> 김수길(北 노동당 평양시당위원장) :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구호로 반미 의지를 다집니다.

<녹취> "반미 대결전에 총궐기하여 최후 승리를 이룩하자. (이룩하자! 이룩하자! 이룩하자!)"

이어 각종 선전물을 들고 군중 시위를 이어갑니다.

앞서 김정은이 대미 성명을 발표한 당일에는, 핵심 권력기관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총출동해 김정은을 지지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절멸이라는 괴이한 낱말은 다름 아닌 미국의 종말을 의미하는 상징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격추되고,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이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을 타격하는 합성 영상을 올렸습니다.

유사시 한반도에 출동할 미군 전략 자산들을 겨냥한 겁니다.

북한은 당분간 이같은 선전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방과 직능단체별로 반미 집회를 열어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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