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무심코 땄는데…알고 보니 독버섯?

입력 2017.09.24 (21:14) 수정 2017.09.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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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산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서, '독버섯'을 조심하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단, 허가 없이 따는 것 자체도 불법이지만, 수십 종에 이르는 독버섯들...

일반 버섯과 구별하기가 아주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냥 지나치는 게 상책입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숲이 울창한 속리산 국립공원.

등산로를 벗어나 비탈길을 조금 올라가자 바위틈과 나무 곳곳에서 각종 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 버섯들 가운데는 식용이 아닌 독버섯도 많습니다.

<녹취> 이한웅(속리산 국립공원사무소) : "이 버섯 같은 경우에는 노균(늙은 버섯) 이어서 이제 확실히 구분은 안 되지만 독버섯 중에 하나인 노란다발(버섯)로 추정이 됩니다."

자루를 들고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

자루 안에는 갖가지 버섯이 가득합니다.

<녹취> 불법 채취 등산객 : "(야생버섯을 이렇게 채취를 하시고 이게 무슨 버섯이에요?) 모르겠어요. 아무거나 모르고 딴 거에요."

국립공원에서 버섯 등 임산물 채취는 허가 대상이지만 불법 채취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불법 채취 등산객 : "(요거는 지금 송이버섯입니다. 요거는 송이고, 요거는 싸리버섯이고….) 김밥 먹다가 앉은 자리에서 이렇게 있다 보니까…."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채취한 버섯 가운데 독버섯이 있어도 일반인은 알아보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태헌(국립공원연구원 계장) : "가을철 탐방로나 야영장 근처에서 노란 다발버섯이나 광대버섯류 같은 독버섯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야산에는 60가지가 넘는 독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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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섯 무심코 땄는데…알고 보니 독버섯?
    • 입력 2017-09-24 21:15:30
    • 수정2017-09-24 21:42:47
    뉴스 9
<앵커 멘트>

등산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서, '독버섯'을 조심하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단, 허가 없이 따는 것 자체도 불법이지만, 수십 종에 이르는 독버섯들...

일반 버섯과 구별하기가 아주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냥 지나치는 게 상책입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숲이 울창한 속리산 국립공원.

등산로를 벗어나 비탈길을 조금 올라가자 바위틈과 나무 곳곳에서 각종 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 버섯들 가운데는 식용이 아닌 독버섯도 많습니다.

<녹취> 이한웅(속리산 국립공원사무소) : "이 버섯 같은 경우에는 노균(늙은 버섯) 이어서 이제 확실히 구분은 안 되지만 독버섯 중에 하나인 노란다발(버섯)로 추정이 됩니다."

자루를 들고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

자루 안에는 갖가지 버섯이 가득합니다.

<녹취> 불법 채취 등산객 : "(야생버섯을 이렇게 채취를 하시고 이게 무슨 버섯이에요?) 모르겠어요. 아무거나 모르고 딴 거에요."

국립공원에서 버섯 등 임산물 채취는 허가 대상이지만 불법 채취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불법 채취 등산객 : "(요거는 지금 송이버섯입니다. 요거는 송이고, 요거는 싸리버섯이고….) 김밥 먹다가 앉은 자리에서 이렇게 있다 보니까…."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채취한 버섯 가운데 독버섯이 있어도 일반인은 알아보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태헌(국립공원연구원 계장) : "가을철 탐방로나 야영장 근처에서 노란 다발버섯이나 광대버섯류 같은 독버섯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야산에는 60가지가 넘는 독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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