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민주-국민 김명수 야합…국민들 정치혐오 키우게 될 것”

입력 2017.09.25 (11:16) 수정 2017.09.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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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25일(오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국회 표결을 앞두고 상대당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한데 대해 "서로 필요한 두 가지 사안을 교묘하게 연계한 야합·뒷거래"라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선 당시에는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며 소송을 취하하는 일이 없다고 호언 장담하면서 대선판을 혼탁하게 만들더니, 표결을 앞두고 언제 그랬냐는듯 서로 소송을 취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당사자들은 김명수 표결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는데 '마치 술은 마시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해명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더 심각한 것은 민주당이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고, 이에 더해 자유한국당과도 고소, 고발건 취하를 논의하고 있다"며 "정치뒷거래라는 합리적 비판을 무력화하려는 물타기가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선거때 이전투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슬그머니 소송을 취하하는 것을 순리로 둔갑시키는 국민 호도용, 질 나쁜 정치행태"라며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사람이 먼저다'보다 '사과가 먼저'라는 인식을 가지고 사과해야한다"면서 "한국당도 추악한 뒷거래라고 비판했던 입장을 견지해서 은근슬쩍 소송을 취하하는 일은 결코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우리가 공무와 관련해 사소한 금품을 주고받아도 처벌되는데, 대법원장 인준이라는 중요한 공무를 두고 물밑에서 거래하는게 과연 맞는 것인지 참괴스러운 상황"이라며 민주당과 청와대, 국민의당의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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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연 “민주-국민 김명수 야합…국민들 정치혐오 키우게 될 것”
    • 입력 2017-09-25 11:16:47
    • 수정2017-09-25 11:24:51
    정치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25일(오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국회 표결을 앞두고 상대당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한데 대해 "서로 필요한 두 가지 사안을 교묘하게 연계한 야합·뒷거래"라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선 당시에는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며 소송을 취하하는 일이 없다고 호언 장담하면서 대선판을 혼탁하게 만들더니, 표결을 앞두고 언제 그랬냐는듯 서로 소송을 취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당사자들은 김명수 표결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는데 '마치 술은 마시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해명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더 심각한 것은 민주당이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고, 이에 더해 자유한국당과도 고소, 고발건 취하를 논의하고 있다"며 "정치뒷거래라는 합리적 비판을 무력화하려는 물타기가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선거때 이전투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슬그머니 소송을 취하하는 것을 순리로 둔갑시키는 국민 호도용, 질 나쁜 정치행태"라며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사람이 먼저다'보다 '사과가 먼저'라는 인식을 가지고 사과해야한다"면서 "한국당도 추악한 뒷거래라고 비판했던 입장을 견지해서 은근슬쩍 소송을 취하하는 일은 결코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우리가 공무와 관련해 사소한 금품을 주고받아도 처벌되는데, 대법원장 인준이라는 중요한 공무를 두고 물밑에서 거래하는게 과연 맞는 것인지 참괴스러운 상황"이라며 민주당과 청와대, 국민의당의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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