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택배 받으셨나요?…역대 대통령 추석 선물

입력 2017.09.25 (14:17) 수정 2017.09.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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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택배 받으셨어요?…역대 대통령 추석 선물

청와대 택배 받으셨어요?…역대 대통령 추석 선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추석 선물을 전국에 발송한 가운데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 SNS 등에는 벌써부터 '청와대 추석선물'을 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블로그에는 한 블로거가 "한달 전 청와대에서 주소를 묻는 전화가 걸려온 적이 있었는데 22일 집으로 청와대 추석선물이 도착했다'며 선물세트 내용과 문재인 대통령 내외 인사말 카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청와대, 추석선물 전국 2만 명에게 배송

트위터에도 한 시민단체 대표가 "000가 청와대 추석선물을 받았습니다. 과분한 선물에 부끄럽고 다른 귀한 단체들에 송구하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음 카페에는 "청와대 추석선물 대상자에 국가유공자도 있던데 선별해서 주는건지 모든 유공자가 포함인지 궁금하네요? 별건 아니지만 명절에 그런 걸 받으면 왠지 뿌듯할 것 같긴하네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블로거가 아침 산책을 나갔다 경비실에 들렸더니 ‘청와대 추석선물’이 와 있었다며 올린 선물 속 대통령 내외 인사말 카드.한 블로거가 아침 산책을 나갔다 경비실에 들렸더니 ‘청와대 추석선물’이 와 있었다며 올린 선물 속 대통령 내외 인사말 카드.

햅쌀,참깨,잣,호두,흑미 등 지역 특산물 5종

청와대가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추석 선물로 보낸 각 지역의 특산물은 경기 이천 햅쌀, 강원 평창 잣, 경북 예천 참깨, 충북 영동 피호두, 전남 진도 흑미 등 농·임산물 5종 세트다.

청와대는 전국 각지의 농·임업인이 직접 생산한 것으로 농산물 전문 기관의 추천을 받아 추석선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올해 추석선물로 2만 명에게 보낸 선물세트 내용물. 위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천 햅쌀, 영동 호두, 평창 잣, 예천 참깨, 진도 흑미 등 농산물과 임산물 5종이 들어 있다.청와대가 올해 추석선물로 2만 명에게 보낸 선물세트 내용물. 위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천 햅쌀, 영동 호두, 평창 잣, 예천 참깨, 진도 흑미 등 농산물과 임산물 5종이 들어 있다.

진도군 등 특산물 발 빠르게 홍보 마케팅

이번 추석선물은 전직 대통령과 5부요인, 정계 원로와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종교·문화계 인사, 사회보호계층, 국가 유공자와 보훈가족 등 약 2만 명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특산물이 올해 청와대 추석선물로 선정된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벌써부터 발빠르게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충북 영동에서는 "영동 호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설 선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청와대 명절선물로 뽑혀 영동 호두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호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전남 진도군에서도 "진도흑미는 지난 2009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도농협에서 10여톤을 납품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진도흑미를 알리고 있다.

궁금중 더하는 역대 대통령 추석선물은?

한편, 역대 대통령들도 추석선물로 주로 각 지역의 특산물을 선정했는데 지역 안배를 중요하게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제주 찰기장, 여주 햅쌀, 홍천 잣, 경산 대추, 장흥 육포 등을 선택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강원 인제 황태, 충남 논산 대추, 전북 부안 김, 경남 통영 멸치를 선물로 보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추석선물로 보낸 전주 이강주와 포천 전통한과 세트. 노 대통령은 추석선물로 지역 민속주를 애용했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추석선물로 보낸 전주 이강주와 포천 전통한과 세트. 노 대통령은 추석선물로 지역 민속주를 애용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 민속주를 해마다 추석선물로 보냈는데 2004년 소곡주, 2005년 문배주, 2007년 이강주 등을 선물로 애용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고향 특산품인 김과 한과를 선물로 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2001년에는 정당대표 등에 난과 옹기도자기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연관 기사] 멸치·김·인삼…역대 대통령의 추석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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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9-25 14:38:16
    취재K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추석 선물을 전국에 발송한 가운데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 SNS 등에는 벌써부터 '청와대 추석선물'을 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블로그에는 한 블로거가 "한달 전 청와대에서 주소를 묻는 전화가 걸려온 적이 있었는데 22일 집으로 청와대 추석선물이 도착했다'며 선물세트 내용과 문재인 대통령 내외 인사말 카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청와대, 추석선물 전국 2만 명에게 배송

트위터에도 한 시민단체 대표가 "000가 청와대 추석선물을 받았습니다. 과분한 선물에 부끄럽고 다른 귀한 단체들에 송구하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음 카페에는 "청와대 추석선물 대상자에 국가유공자도 있던데 선별해서 주는건지 모든 유공자가 포함인지 궁금하네요? 별건 아니지만 명절에 그런 걸 받으면 왠지 뿌듯할 것 같긴하네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블로거가 아침 산책을 나갔다 경비실에 들렸더니 ‘청와대 추석선물’이 와 있었다며 올린 선물 속 대통령 내외 인사말 카드.
햅쌀,참깨,잣,호두,흑미 등 지역 특산물 5종

청와대가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추석 선물로 보낸 각 지역의 특산물은 경기 이천 햅쌀, 강원 평창 잣, 경북 예천 참깨, 충북 영동 피호두, 전남 진도 흑미 등 농·임산물 5종 세트다.

청와대는 전국 각지의 농·임업인이 직접 생산한 것으로 농산물 전문 기관의 추천을 받아 추석선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올해 추석선물로 2만 명에게 보낸 선물세트 내용물. 위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천 햅쌀, 영동 호두, 평창 잣, 예천 참깨, 진도 흑미 등 농산물과 임산물 5종이 들어 있다.
진도군 등 특산물 발 빠르게 홍보 마케팅

이번 추석선물은 전직 대통령과 5부요인, 정계 원로와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종교·문화계 인사, 사회보호계층, 국가 유공자와 보훈가족 등 약 2만 명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특산물이 올해 청와대 추석선물로 선정된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벌써부터 발빠르게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충북 영동에서는 "영동 호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설 선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청와대 명절선물로 뽑혀 영동 호두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호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전남 진도군에서도 "진도흑미는 지난 2009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도농협에서 10여톤을 납품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진도흑미를 알리고 있다.

궁금중 더하는 역대 대통령 추석선물은?

한편, 역대 대통령들도 추석선물로 주로 각 지역의 특산물을 선정했는데 지역 안배를 중요하게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제주 찰기장, 여주 햅쌀, 홍천 잣, 경산 대추, 장흥 육포 등을 선택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강원 인제 황태, 충남 논산 대추, 전북 부안 김, 경남 통영 멸치를 선물로 보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추석선물로 보낸 전주 이강주와 포천 전통한과 세트. 노 대통령은 추석선물로 지역 민속주를 애용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 민속주를 해마다 추석선물로 보냈는데 2004년 소곡주, 2005년 문배주, 2007년 이강주 등을 선물로 애용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고향 특산품인 김과 한과를 선물로 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2001년에는 정당대표 등에 난과 옹기도자기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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