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B-1B, 스텔스 ‘제한적’…北 레이망에 포착?

입력 2017.09.25 (21:03) 수정 2017.09.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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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1B 랜서는 미국 3대 전략폭격기 중 무장 능력과 속도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스텔스 기능은 제한적입니다.

스텔스 성능은 레이더 전파에 대한 항공기의 반사 면적을 나타내는 이른바 RCS로 따지는데요,

B-1B의 레이더 반사 면적은 B-52의 50분의 1 정도로 소형 전투기처럼 레이더에 잡히지만 완전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B-2에는 못미칩니다.

이 때문에 B-1B 편대가 이번에 북한 동해 공해상에 출격했을 때 북 레이더망에 포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1B 편대는 지난 23일 밤 동해쪽 북방한계선을 넘어 정전협정 이후 가장 북쪽을 비행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탐지 레이더와 대공 미사일 요격 거리를 감안해 북한 영해에서 멀찍이 떨어진 공해상을 비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열병식 때마다 단골로 공개하는 지대공 미사일 SA-5입니다.

최대 사거리 250km로 고도 40km까지 요격할 수 있습니다.

SA-5 미사일과 함께 운용되는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400km, 이번 B-1B 편대 비행을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은 탐지 거리 500~600km X-밴드 레이더도 자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이 SA-5와 사거리 56km의 SA-2를 전방과 동서부 지역에, 평양에는 SA-2와 SA-3 지대공 미사일과 고사포를 집중 배치해 다중 방어망을 구축해 놨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엔 신형 지대공 미사일 KN-06도 시험 발사했습니다.

<녹취>북한 조선중앙TV(지난 5월 28일) : "임의의 방향에서 날아오는 각이한(각기 다른) 공중목표들을 탐지 및 요격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습니다."

합참은 이번 B-1B 편대 작전 때 북한 대응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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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5 21:05:23
    • 수정2017-09-25 2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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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1B 랜서는 미국 3대 전략폭격기 중 무장 능력과 속도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스텔스 기능은 제한적입니다.

스텔스 성능은 레이더 전파에 대한 항공기의 반사 면적을 나타내는 이른바 RCS로 따지는데요,

B-1B의 레이더 반사 면적은 B-52의 50분의 1 정도로 소형 전투기처럼 레이더에 잡히지만 완전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B-2에는 못미칩니다.

이 때문에 B-1B 편대가 이번에 북한 동해 공해상에 출격했을 때 북 레이더망에 포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1B 편대는 지난 23일 밤 동해쪽 북방한계선을 넘어 정전협정 이후 가장 북쪽을 비행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탐지 레이더와 대공 미사일 요격 거리를 감안해 북한 영해에서 멀찍이 떨어진 공해상을 비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열병식 때마다 단골로 공개하는 지대공 미사일 SA-5입니다.

최대 사거리 250km로 고도 40km까지 요격할 수 있습니다.

SA-5 미사일과 함께 운용되는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400km, 이번 B-1B 편대 비행을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은 탐지 거리 500~600km X-밴드 레이더도 자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이 SA-5와 사거리 56km의 SA-2를 전방과 동서부 지역에, 평양에는 SA-2와 SA-3 지대공 미사일과 고사포를 집중 배치해 다중 방어망을 구축해 놨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엔 신형 지대공 미사일 KN-06도 시험 발사했습니다.

<녹취>북한 조선중앙TV(지난 5월 28일) : "임의의 방향에서 날아오는 각이한(각기 다른) 공중목표들을 탐지 및 요격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습니다."

합참은 이번 B-1B 편대 작전 때 북한 대응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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