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외무상 “트럼프가 선전포고…자위적 대응권리 보유”

입력 2017.09.26 (00:02) 수정 2017.09.2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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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어젯 밤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명백한 선전포고를 한 이상, 미국의 전략 폭격기 등이 비행을 하면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용호 외무상은 뉴욕 맨하탄의 숙소 호텔 앞에서 "지난 며칠 동안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과 미국 사이의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했으나,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외무상은 "유엔 헌장은 개별국가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선전 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 전략 폭격기들이 설사 북한영공을 채 넘어서지 않아도 모든 자위적으로 대응을 할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누가 더 오래가는가 하는 것은 그때 가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의 기자 회견은 당초 예정 시간보다 50분 늦게 열렸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리 외무상은 '북한 완전 파괴'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개 짖는 소리'에 비유하며 비난하고, '태평양 수소탄 발언', 그리고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참수나 군사공격의 기미를 보일 땐 가차없는 선제 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위협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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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6 00:02:23
    • 수정2017-09-26 00:46:06
    국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어젯 밤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명백한 선전포고를 한 이상, 미국의 전략 폭격기 등이 비행을 하면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용호 외무상은 뉴욕 맨하탄의 숙소 호텔 앞에서 "지난 며칠 동안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과 미국 사이의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했으나,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외무상은 "유엔 헌장은 개별국가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선전 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 전략 폭격기들이 설사 북한영공을 채 넘어서지 않아도 모든 자위적으로 대응을 할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누가 더 오래가는가 하는 것은 그때 가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의 기자 회견은 당초 예정 시간보다 50분 늦게 열렸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리 외무상은 '북한 완전 파괴'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개 짖는 소리'에 비유하며 비난하고, '태평양 수소탄 발언', 그리고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참수나 군사공격의 기미를 보일 땐 가차없는 선제 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위협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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