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트럼프가 선전포고…자위적 권리 보유”

입력 2017.09.26 (06:01) 수정 2017.09.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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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자위적 대응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미국 전략 폭격기들이 북한 영공을 넘지 않아도 자위적으로 대응할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입장 발표를 통해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 포고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 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

북미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전 세계는 이번에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유엔 헌장까지 언급하며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올려 떨굴 권리를 포함해..."

리 외무상의 기자 회견은 당초 예정 시간보다 50분 늦게 열렸습니다.

이후 리 외무상은 중국 국적의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괌 폭격 발언 등 위협적인 말을 이어온 북한이 미국의 선전포고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말싸움 수준이었던 북미 간 긴장이 자칫 군사적 충돌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경제 압박 등 제재가 북한 길들이기에 효과적이란 전문가들의 견해를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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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용호 “트럼프가 선전포고…자위적 권리 보유”
    • 입력 2017-09-26 06:02:57
    • 수정2017-09-26 12: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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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자위적 대응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미국 전략 폭격기들이 북한 영공을 넘지 않아도 자위적으로 대응할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입장 발표를 통해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 포고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 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

북미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전 세계는 이번에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유엔 헌장까지 언급하며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올려 떨굴 권리를 포함해..."

리 외무상의 기자 회견은 당초 예정 시간보다 50분 늦게 열렸습니다.

이후 리 외무상은 중국 국적의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괌 폭격 발언 등 위협적인 말을 이어온 북한이 미국의 선전포고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말싸움 수준이었던 북미 간 긴장이 자칫 군사적 충돌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경제 압박 등 제재가 북한 길들이기에 효과적이란 전문가들의 견해를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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