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6·25 이래 가장 위험한 시기…우발 충돌 막아야”

입력 2017.09.26 (14:45) 수정 2017.09.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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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우발적인 충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26일(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북핵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 특별대담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했지만 북핵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지금처럼 위험한 수준에 이른 적은 없었다"며 "6·25 전쟁 이래 한반도에 많은 우여곡절과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위험한 순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나 "정부를 믿고, 절대 동요하지 말고 경제에 몰입하기 바란다"며 "한미 동맹이라는 강력한 수단이 있고, 한국과 미국은 국력과 국방력 측면에서 북한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하다"며 "우리는 가치, 정치, 군사, 안보 등의 면에서 든든한 만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역사를 보면 전쟁이 계획에 따라 일어난 경우도 있었지만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많았다"며 "우발적 충돌은 한국, 미국, 일본 등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꼭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대담에서는 존 체임버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전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 의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도 토론자로 참석해 북핵 이슈, 한미 자유무역협정(FAT) 등과 관련한 쟁점과 전망 등을 논의했다.

체임버스 전 의장은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지난 2011년 미국 신용등급을 최상위 등급인 AAA에서 AA 로 낮출 것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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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6 14:45:59
    • 수정2017-09-26 14:55:17
    경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우발적인 충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26일(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북핵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 특별대담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했지만 북핵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지금처럼 위험한 수준에 이른 적은 없었다"며 "6·25 전쟁 이래 한반도에 많은 우여곡절과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위험한 순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나 "정부를 믿고, 절대 동요하지 말고 경제에 몰입하기 바란다"며 "한미 동맹이라는 강력한 수단이 있고, 한국과 미국은 국력과 국방력 측면에서 북한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하다"며 "우리는 가치, 정치, 군사, 안보 등의 면에서 든든한 만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역사를 보면 전쟁이 계획에 따라 일어난 경우도 있었지만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많았다"며 "우발적 충돌은 한국, 미국, 일본 등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꼭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대담에서는 존 체임버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전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 의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도 토론자로 참석해 북핵 이슈, 한미 자유무역협정(FAT) 등과 관련한 쟁점과 전망 등을 논의했다.

체임버스 전 의장은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지난 2011년 미국 신용등급을 최상위 등급인 AAA에서 AA 로 낮출 것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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