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원세훈 소환…‘국정원 정치공작’ MB 보고 조사

입력 2017.09.26 (16:00) 수정 2017.09.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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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의 각종 범법행위를 진두지휘했다는 의혹을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오늘은 댓글 부대를 운영하면서 70억 원가량의 국정원 예산을 부당하게 쓴 혐의 등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댓글 부대 운영에 70억 원가량의 국가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직속 부하인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같은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댓글 부대 운영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곽팀 운영과 활동 내용 등에 대한 윗선 보고 여부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수사팀은 원 전 원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등에 대한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원 전 원장 조사를 통해 청와대 보고 사실이 드러날 경우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원 전 원장이 댓글 부대 사건의 총책임자이지만 단독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는 말로 윗선 파악에 나섰음을 시사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벌인 각종 국내 정치공작을 주도한 핵심인물로 지목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30일 국정원 '댓글 사건' 재판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아 구치소에 수감된 상탭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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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원세훈 소환…‘국정원 정치공작’ MB 보고 조사
    • 입력 2017-09-26 16:01:22
    • 수정2017-09-26 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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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의 각종 범법행위를 진두지휘했다는 의혹을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오늘은 댓글 부대를 운영하면서 70억 원가량의 국정원 예산을 부당하게 쓴 혐의 등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댓글 부대 운영에 70억 원가량의 국가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직속 부하인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같은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댓글 부대 운영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곽팀 운영과 활동 내용 등에 대한 윗선 보고 여부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수사팀은 원 전 원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등에 대한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원 전 원장 조사를 통해 청와대 보고 사실이 드러날 경우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원 전 원장이 댓글 부대 사건의 총책임자이지만 단독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는 말로 윗선 파악에 나섰음을 시사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벌인 각종 국내 정치공작을 주도한 핵심인물로 지목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30일 국정원 '댓글 사건' 재판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아 구치소에 수감된 상탭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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