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해킹 대비 방산업체 70% 이상 망분리 준비”

입력 2017.09.26 (16:28) 수정 2017.09.26 (16: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국내 방산업체가 해킹을 당할 가능성에 대비해 업체 전산망을 외부와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6일(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방산업체 해킹 대책에 관한 질문에 "금년 7월 초 기준으로 총 99개 방산업체 중 약 70% 이상이 망 분리 구축을 준비하고 있고 나머지 업체는 망 분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사이버 해킹 공격이 사회 전반에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방산업체의 사이버 방호 실태를 점검하고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 기관과 협의하에 방산업체 사이버 방호 강화 대책을 수립해 방산기술 및 방산자료에 대한 체계적 보호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국내 방산업체를 해킹해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에 쓰이는 '콜드 런치'(냉발사) 기술을 빼갔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군사 보안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우리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을 수주한 국내 방산업체는 지난해 5월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킹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콜드 런치를 포함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기술을 빼갔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북한은 해킹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4월 콜드 런치를 적용한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당시 해킹 공격으로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방부 “해킹 대비 방산업체 70% 이상 망분리 준비”
    • 입력 2017-09-26 16:28:50
    • 수정2017-09-26 16:39:23
    정치
국방부는 국내 방산업체가 해킹을 당할 가능성에 대비해 업체 전산망을 외부와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6일(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방산업체 해킹 대책에 관한 질문에 "금년 7월 초 기준으로 총 99개 방산업체 중 약 70% 이상이 망 분리 구축을 준비하고 있고 나머지 업체는 망 분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사이버 해킹 공격이 사회 전반에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방산업체의 사이버 방호 실태를 점검하고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 기관과 협의하에 방산업체 사이버 방호 강화 대책을 수립해 방산기술 및 방산자료에 대한 체계적 보호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국내 방산업체를 해킹해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에 쓰이는 '콜드 런치'(냉발사) 기술을 빼갔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군사 보안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우리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을 수주한 국내 방산업체는 지난해 5월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킹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콜드 런치를 포함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기술을 빼갔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북한은 해킹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4월 콜드 런치를 적용한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당시 해킹 공격으로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