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자위적 권리’ 주장에 정부 “상황 맞지 않아” 반박

입력 2017.09.26 (16:29) 수정 2017.09.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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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북한 영공 밖 미국 전투기에 대한 격추를 포함한 '자위적 대응권리'를 주장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상황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6일(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리 외무상 발언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백악관 측은 선전포고를 한 바 없다고 발표했고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백악관 프레스 브리핑에서 밝힌 바 있다"며 "리 외무상의 '선전포고', '자위권' 언급들은 상황과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은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근본 원인이 북한 자신의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적 언사임을 깨닫고 비핵화 대화의 길로 조속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트위터에 "방금 북한 외무상의 유엔 연설을 들었다"며 "만약 그가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김정은)의 생각을 되읊은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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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용호 ‘자위적 권리’ 주장에 정부 “상황 맞지 않아” 반박
    • 입력 2017-09-26 16:29:07
    • 수정2017-09-26 16:34:06
    정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북한 영공 밖 미국 전투기에 대한 격추를 포함한 '자위적 대응권리'를 주장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상황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6일(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리 외무상 발언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백악관 측은 선전포고를 한 바 없다고 발표했고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백악관 프레스 브리핑에서 밝힌 바 있다"며 "리 외무상의 '선전포고', '자위권' 언급들은 상황과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은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근본 원인이 북한 자신의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적 언사임을 깨닫고 비핵화 대화의 길로 조속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트위터에 "방금 북한 외무상의 유엔 연설을 들었다"며 "만약 그가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김정은)의 생각을 되읊은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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