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서 종족 분쟁…“이달 들어 수백 명 사망”

입력 2017.09.26 (17:53) 수정 2017.09.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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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정부 대변인인 네게리 렌초는 25일(현지시간) 남동부의 오로모족과 소말리족 사이에 경작지와 지난 11일에 일어난 현지 행정관 2명 살해 사건을 둘러싸고 일어난 종족 분규가 보복성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렌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로모 족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소말리 부족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으나 몇 명 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렌초는 또 부족 간 경계선을 따라 발생한 이번 분규는 경찰과 군대가 투입되고서야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행정구역이 종족을 따라 편성된 에티오피아에서 최대부족인 오로모와 그 동쪽에 있는 소말리 부족은 지난 수년간 경작지와 수원지를 두고 자주 충돌했다.

지난 2004년 국민투표로 토지 구획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으나 충돌은 지속하는 가운데 양측은 현지 지역군을 동원한 무력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렌초는 국가 비상대책반이 지역 원로들을 소집해 중재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로미아 주지사인 렘마 메게르사가 주장하는 난민 5만 명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유엔은 지난주 이번 폭력사태를 비난하고 에티오피아 정부에 진상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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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티오피아서 종족 분쟁…“이달 들어 수백 명 사망”
    • 입력 2017-09-26 17:53:20
    • 수정2017-09-26 17:55:55
    국제
에티오피아 정부 대변인인 네게리 렌초는 25일(현지시간) 남동부의 오로모족과 소말리족 사이에 경작지와 지난 11일에 일어난 현지 행정관 2명 살해 사건을 둘러싸고 일어난 종족 분규가 보복성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렌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로모 족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소말리 부족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으나 몇 명 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렌초는 또 부족 간 경계선을 따라 발생한 이번 분규는 경찰과 군대가 투입되고서야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행정구역이 종족을 따라 편성된 에티오피아에서 최대부족인 오로모와 그 동쪽에 있는 소말리 부족은 지난 수년간 경작지와 수원지를 두고 자주 충돌했다.

지난 2004년 국민투표로 토지 구획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으나 충돌은 지속하는 가운데 양측은 현지 지역군을 동원한 무력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렌초는 국가 비상대책반이 지역 원로들을 소집해 중재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로미아 주지사인 렘마 메게르사가 주장하는 난민 5만 명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유엔은 지난주 이번 폭력사태를 비난하고 에티오피아 정부에 진상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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