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FL ‘무릎꿇기’ 저항 확산…구단주·기업·의원도 동참

입력 2017.09.26 (18:52) 수정 2017.09.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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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례 거부'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립하고 있는 미국프로풋볼(NFL)과 연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NLF 인기팀의 구단주가 경기장에 나와 선수들과 함께 무릎을 꿇는가 하면 흑인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스포츠계의 저항 대열에 동참했다. 후원 기업들도 선수들 편에 섰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구단주 제리 존스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가 열린 글렌데일 파닉스대 주경기장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보도했다.

이 팀의 코치 제이슨 개릿은 전에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이날 낮 트럼프 대통령과 선수들 간의 갈등 양상을 보면서 선수들과 연대를 보여주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텍사스주 지역매체 포스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전했다.

한 선수는 이 매체에 "뭔가를 해야만 했다"고 말했고, 다른 선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팀의 구단주 제리 존스를 포함해, NFL의 구단주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과 NFL 선수 간의 갈등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도 뛰어들었다.

나이키는 성명을 내고 "선수들과 그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언더아머도 23일 공식 트위터에서 "표현의 자유와 하나 된 미국을 위한 우리 선수들을 지지한다"고 썼다가, 이 글을 지우고 문장 앞에 "국기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추가해 글을 새로 올렸다.

정치권도 가세해 민주당 소속 실라 잭슨 리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맞선 NFL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어젯밤 하원 의회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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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NFL ‘무릎꿇기’ 저항 확산…구단주·기업·의원도 동참
    • 입력 2017-09-26 18:52:48
    • 수정2017-09-26 19:25:00
    국제
'국민의례 거부'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립하고 있는 미국프로풋볼(NFL)과 연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NLF 인기팀의 구단주가 경기장에 나와 선수들과 함께 무릎을 꿇는가 하면 흑인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스포츠계의 저항 대열에 동참했다. 후원 기업들도 선수들 편에 섰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구단주 제리 존스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가 열린 글렌데일 파닉스대 주경기장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보도했다.

이 팀의 코치 제이슨 개릿은 전에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이날 낮 트럼프 대통령과 선수들 간의 갈등 양상을 보면서 선수들과 연대를 보여주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텍사스주 지역매체 포스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전했다.

한 선수는 이 매체에 "뭔가를 해야만 했다"고 말했고, 다른 선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팀의 구단주 제리 존스를 포함해, NFL의 구단주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과 NFL 선수 간의 갈등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도 뛰어들었다.

나이키는 성명을 내고 "선수들과 그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언더아머도 23일 공식 트위터에서 "표현의 자유와 하나 된 미국을 위한 우리 선수들을 지지한다"고 썼다가, 이 글을 지우고 문장 앞에 "국기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추가해 글을 새로 올렸다.

정치권도 가세해 민주당 소속 실라 잭슨 리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맞선 NFL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어젯밤 하원 의회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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