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북핵 위기 해소하려면 새로운 양자·지역 조약 필요”

입력 2017.09.27 (00: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황청이 고조되는 북핵 위기에 우려를 표명하며 현재의 위기를 풀기 위해서는 양자, 지역 차원의 새로운 조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26일(현지시간) 폴 로버트 갤라거 교황청 외무부장(대주교)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북한을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베네수엘라 등 지구촌 곳곳이 전쟁과 갈등의 국면에 처해있는 것을 한탄하며 각국이 세계 평화와 환경 보호, 인간다운 삶의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갤라거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2년 전 유엔 총회 연설을 비롯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거듭 군축과 핵무기 폐기를 촉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상황에서 드러나듯 핵무기 확산으로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가 보여주듯이 지역 그리고 양자 차원의 핵무기 비확산 조약은 해당 지역을 핵무기 염려가 없는 곳으로 만드는 데 효과를 발휘해왔다"며 "이런 의미에서 (북핵 위기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양자 그리고, 지역 조약 창설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시급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나라들은 현재의 군사적인 긴장 고조로부터 단호하고, 긴급하게 한걸음 물러나 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청의 외무장관에 해당하는 갤라거 대주교는 제72차 유엔총회에 교황청 대표단을 이끌고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교황청은 팔레스타인과 더불어 유엔의 옵서버 국가 2군데 중 한 곳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황청 “북핵 위기 해소하려면 새로운 양자·지역 조약 필요”
    • 입력 2017-09-27 00:45:53
    국제
교황청이 고조되는 북핵 위기에 우려를 표명하며 현재의 위기를 풀기 위해서는 양자, 지역 차원의 새로운 조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26일(현지시간) 폴 로버트 갤라거 교황청 외무부장(대주교)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북한을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베네수엘라 등 지구촌 곳곳이 전쟁과 갈등의 국면에 처해있는 것을 한탄하며 각국이 세계 평화와 환경 보호, 인간다운 삶의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갤라거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2년 전 유엔 총회 연설을 비롯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거듭 군축과 핵무기 폐기를 촉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상황에서 드러나듯 핵무기 확산으로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가 보여주듯이 지역 그리고 양자 차원의 핵무기 비확산 조약은 해당 지역을 핵무기 염려가 없는 곳으로 만드는 데 효과를 발휘해왔다"며 "이런 의미에서 (북핵 위기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양자 그리고, 지역 조약 창설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시급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나라들은 현재의 군사적인 긴장 고조로부터 단호하고, 긴급하게 한걸음 물러나 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청의 외무장관에 해당하는 갤라거 대주교는 제72차 유엔총회에 교황청 대표단을 이끌고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교황청은 팔레스타인과 더불어 유엔의 옵서버 국가 2군데 중 한 곳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