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원인이 ‘도비탄’?…유가족들 “앞뒤 안 맞고 이해 안가”

입력 2017.09.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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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강원도 철원군 모 부대 소속 22살 A 일병이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

군은 A 일병의 사망 원인을 '도비탄'으로 추정했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알이 단단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 나간 것을 말한다.

사건 당시 A 일병이 숨진 현장과 약 400m 떨어진 곳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A 일병이 누가 쏜 탄환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유가족들은 "앞뒤가 안 맞고 이해가 안 간다"는 입장을 보였다.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브에는 군 관계자와 A 일병의 유가족들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유가족이 "총을 쏜 사람을 잡았냐, 탄두는 찾았냐"라고 묻자, 군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내놨다.

이에 유가족들은 "예비군 사격 훈련도 대피하라고 안내 방송을 하는데, 군부대에서 400m 거리에서 사격 훈련을 하는데 방송도 안하거냐"며 격분했다.

누리꾼들 역시 "이 정도면 도비탄이 세계 최고의 무기 아니냐", "K2 소총 사거리가 얼만데 도비탄 따위가 400m를 날아가서 인명을 사살하냐", "사격장 안에 부딪힐 만한 게 뭐가 있지?"라며 군의 발표를 믿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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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 원인이 ‘도비탄’?…유가족들 “앞뒤 안 맞고 이해 안가”
    • 입력 2017-09-27 16:43:11
    정치
지난 26일 강원도 철원군 모 부대 소속 22살 A 일병이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

군은 A 일병의 사망 원인을 '도비탄'으로 추정했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알이 단단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 나간 것을 말한다.

사건 당시 A 일병이 숨진 현장과 약 400m 떨어진 곳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A 일병이 누가 쏜 탄환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유가족들은 "앞뒤가 안 맞고 이해가 안 간다"는 입장을 보였다.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브에는 군 관계자와 A 일병의 유가족들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유가족이 "총을 쏜 사람을 잡았냐, 탄두는 찾았냐"라고 묻자, 군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내놨다.

이에 유가족들은 "예비군 사격 훈련도 대피하라고 안내 방송을 하는데, 군부대에서 400m 거리에서 사격 훈련을 하는데 방송도 안하거냐"며 격분했다.

누리꾼들 역시 "이 정도면 도비탄이 세계 최고의 무기 아니냐", "K2 소총 사거리가 얼만데 도비탄 따위가 400m를 날아가서 인명을 사살하냐", "사격장 안에 부딪힐 만한 게 뭐가 있지?"라며 군의 발표를 믿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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