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앵커&리포트] 北,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 포착

입력 2017.09.29 (21:07) 수정 2017.09.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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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상업 위성이 지난 21일 촬영한 북한 평안남도 남포의 해군 조선소 사진입니다.

여러 대의 기중기를 이용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 수중 사출시험용으로 보이는 바지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포조선소의 SLBM 시험용 바지선은 지난 4월 처음 포착됐는데요, 38노스는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의 SLBM용 바지선과 별개로 두번째 시험용 바지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추석 연휴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이 최근 중장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가 도발 움직임이 포착된 곳은 평양 산음동 병기연구소입니다.

정보소식통은 최근 이곳에서 미사일 여러 발이 빠져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산음동 병기연구소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제조하는 곳입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포착된 미사일이 '화성-12형'이나 '화성-14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화성-12형은 최대 사거리 5천 킬로미터의 중거리 미사일로, 북한은 지난달과 이달 잇따라 정상각도로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달 15일 발사 땐 3천7백킬로미터를 비행해 충분한 괌 타격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화성-14형은 최대 사거리 만 킬로미터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로, 지난 7월 두 차례 시험 발사를 실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계속된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와 함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합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재진입 포함해가지고 모든 미사일은 ICBM 정도는 열 발 이상 발사해서 신뢰성을 확보해야 되니까 요소 기술, 잔존 기술 같은 것들이 계속 완성 단계면 여러 번 실험을 해야하거든요."

한미 군당국은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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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앵커&리포트] 北,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 포착
    • 입력 2017-09-29 21:08:34
    • 수정2017-09-29 2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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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상업 위성이 지난 21일 촬영한 북한 평안남도 남포의 해군 조선소 사진입니다.

여러 대의 기중기를 이용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 수중 사출시험용으로 보이는 바지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포조선소의 SLBM 시험용 바지선은 지난 4월 처음 포착됐는데요, 38노스는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의 SLBM용 바지선과 별개로 두번째 시험용 바지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추석 연휴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이 최근 중장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가 도발 움직임이 포착된 곳은 평양 산음동 병기연구소입니다.

정보소식통은 최근 이곳에서 미사일 여러 발이 빠져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산음동 병기연구소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제조하는 곳입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포착된 미사일이 '화성-12형'이나 '화성-14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화성-12형은 최대 사거리 5천 킬로미터의 중거리 미사일로, 북한은 지난달과 이달 잇따라 정상각도로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달 15일 발사 땐 3천7백킬로미터를 비행해 충분한 괌 타격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화성-14형은 최대 사거리 만 킬로미터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로, 지난 7월 두 차례 시험 발사를 실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계속된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와 함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합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재진입 포함해가지고 모든 미사일은 ICBM 정도는 열 발 이상 발사해서 신뢰성을 확보해야 되니까 요소 기술, 잔존 기술 같은 것들이 계속 완성 단계면 여러 번 실험을 해야하거든요."

한미 군당국은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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