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양식장 유실.적조.쓰레기 삼중고
입력 2002.09.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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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루사는 남해안 어민들에게도 큰 피해를 줬습니다.
적조에다 양식장 유실, 쓰레기로 지금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둑판처럼 정돈된 가두리 양식장이 태풍에 난장판이 됐습니다.
거센 파도에 휩쓸린 양식장은 해안까지 떠밀려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태풍에 그물까지 갈기갈기 찢어져 가두어 놓은 물고기들이 모두 달아났습니다.
이 곳 가두리 양식장 수조 한 곳에 키우는 물고기만도 3만 마리가 넘지만 이번 태풍에 모두 달아나고 말았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500여 개 양식장이 파손돼 애써 키운 물고기 2400만마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대균(거제시 남부면): 가두리 시설이 파손됐기 때문에 이 가두리 시설을 하려고 하면 한 몇 천만원씩 드는데 이걸 어떻게 복구를 해야 될지...
⊙기자: 태풍에 떠내려온 쓰레기는 손쓸 틈도 없이 양식장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어선들이 드나드는 항구도 쓰레기 때문에 기능을 잃었습니다.
치워도치워도 계속 밀려오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어민들은 생계일마저 놓아야 할 처지입니다.
⊙한정옥(거제시 장승포동): 썩어서 가라앉으면 바다가 영원히 재생할 수가 없어요.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고요한 바다에는 지금 삼중고에 시달리는 어민들의 한숨 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적조에다 양식장 유실, 쓰레기로 지금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둑판처럼 정돈된 가두리 양식장이 태풍에 난장판이 됐습니다.
거센 파도에 휩쓸린 양식장은 해안까지 떠밀려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태풍에 그물까지 갈기갈기 찢어져 가두어 놓은 물고기들이 모두 달아났습니다.
이 곳 가두리 양식장 수조 한 곳에 키우는 물고기만도 3만 마리가 넘지만 이번 태풍에 모두 달아나고 말았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500여 개 양식장이 파손돼 애써 키운 물고기 2400만마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대균(거제시 남부면): 가두리 시설이 파손됐기 때문에 이 가두리 시설을 하려고 하면 한 몇 천만원씩 드는데 이걸 어떻게 복구를 해야 될지...
⊙기자: 태풍에 떠내려온 쓰레기는 손쓸 틈도 없이 양식장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어선들이 드나드는 항구도 쓰레기 때문에 기능을 잃었습니다.
치워도치워도 계속 밀려오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어민들은 생계일마저 놓아야 할 처지입니다.
⊙한정옥(거제시 장승포동): 썩어서 가라앉으면 바다가 영원히 재생할 수가 없어요.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고요한 바다에는 지금 삼중고에 시달리는 어민들의 한숨 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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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안, 양식장 유실.적조.쓰레기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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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루사는 남해안 어민들에게도 큰 피해를 줬습니다.
적조에다 양식장 유실, 쓰레기로 지금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둑판처럼 정돈된 가두리 양식장이 태풍에 난장판이 됐습니다.
거센 파도에 휩쓸린 양식장은 해안까지 떠밀려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태풍에 그물까지 갈기갈기 찢어져 가두어 놓은 물고기들이 모두 달아났습니다.
이 곳 가두리 양식장 수조 한 곳에 키우는 물고기만도 3만 마리가 넘지만 이번 태풍에 모두 달아나고 말았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500여 개 양식장이 파손돼 애써 키운 물고기 2400만마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대균(거제시 남부면): 가두리 시설이 파손됐기 때문에 이 가두리 시설을 하려고 하면 한 몇 천만원씩 드는데 이걸 어떻게 복구를 해야 될지...
⊙기자: 태풍에 떠내려온 쓰레기는 손쓸 틈도 없이 양식장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어선들이 드나드는 항구도 쓰레기 때문에 기능을 잃었습니다.
치워도치워도 계속 밀려오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어민들은 생계일마저 놓아야 할 처지입니다.
⊙한정옥(거제시 장승포동): 썩어서 가라앉으면 바다가 영원히 재생할 수가 없어요.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고요한 바다에는 지금 삼중고에 시달리는 어민들의 한숨 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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