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한국 청년의 ‘삼바 축구’ 도전기

입력 2017.10.05 (21:18) 수정 2017.10.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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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월 5일 오늘(5일)은 세계 한인의 날인데요.

해외에서 모국의 명성을 높이고 있는 청년을 소개합니다.

일곱 살에 홀로, 축구 선진국 브라질로 유학을 떠나 차별과 기량의 벽을 뛰어넘고 이제는 프로 리그에서 당당하게 활약하고 있는 21살의 김성계 선수입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 프로축구 선수들 사이에 동양인이 눈에 띕니다.

21살 김성계 선수입니다.

상파울루 주 2부 리그 나시오날 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중입니다.

상파울루 주에서만 프로팀이 4부 리그까지 100여 개, 동양인으로서는 2부 리그 진출도 드문 사례입니다.

<인터뷰> 베칭요(브라질 상파울루 나시오날 감독) : "그 나이대에 잠재력이 큰 선수입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발전하려는 욕심이 있는 선수입니다."

김 선수가 브라질에서 축구 유학을 시작한 건 7살 때였습니다

홀로 머물며 프로구단내 유소년팀에서 '삼바 축구'를 익혔습니다.

두터운 선수층과 외국 선수들을 얕보는 차별을 기량으로 이겨내면서 19살에 프로에 발탁됐습니다.

<인터뷰> 김성계(상파울루 나시오날) : "축구 자체가 너무 즐겁고,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해서, 그게 가장 큰 동기가 된 것 같아요."

추석을 맞아 지구 반대편 계신 어머니와의 통화,

<녹취> "안주무시고 계셔도 괜찮아요? (응, 괜찮아. 아들 얼굴 보니까 좋은데.)"

어머니는 늘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됩니다.

김 선수는 앞으로 브라질 프로팀 1부 리그에 진출하는 포부와 함께 고국 한국을 위해서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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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살 한국 청년의 ‘삼바 축구’ 도전기
    • 입력 2017-10-05 21:19:35
    • 수정2017-10-05 2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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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월 5일 오늘(5일)은 세계 한인의 날인데요.

해외에서 모국의 명성을 높이고 있는 청년을 소개합니다.

일곱 살에 홀로, 축구 선진국 브라질로 유학을 떠나 차별과 기량의 벽을 뛰어넘고 이제는 프로 리그에서 당당하게 활약하고 있는 21살의 김성계 선수입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 프로축구 선수들 사이에 동양인이 눈에 띕니다.

21살 김성계 선수입니다.

상파울루 주 2부 리그 나시오날 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중입니다.

상파울루 주에서만 프로팀이 4부 리그까지 100여 개, 동양인으로서는 2부 리그 진출도 드문 사례입니다.

<인터뷰> 베칭요(브라질 상파울루 나시오날 감독) : "그 나이대에 잠재력이 큰 선수입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발전하려는 욕심이 있는 선수입니다."

김 선수가 브라질에서 축구 유학을 시작한 건 7살 때였습니다

홀로 머물며 프로구단내 유소년팀에서 '삼바 축구'를 익혔습니다.

두터운 선수층과 외국 선수들을 얕보는 차별을 기량으로 이겨내면서 19살에 프로에 발탁됐습니다.

<인터뷰> 김성계(상파울루 나시오날) : "축구 자체가 너무 즐겁고,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해서, 그게 가장 큰 동기가 된 것 같아요."

추석을 맞아 지구 반대편 계신 어머니와의 통화,

<녹취> "안주무시고 계셔도 괜찮아요? (응, 괜찮아. 아들 얼굴 보니까 좋은데.)"

어머니는 늘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됩니다.

김 선수는 앞으로 브라질 프로팀 1부 리그에 진출하는 포부와 함께 고국 한국을 위해서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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