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북핵보다 무섭다는 AI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입력 2017.10.06 (0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자 : 김재인 / 출판사 : 동아시아저자 : 김재인 / 출판사 : 동아시아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엘론 머스크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피력해왔다. 최근에는 " 인공지능 기술이 북핵분쟁보다 세계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으며, 인공지능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티븐 호킹과 빌 게이츠도 인공지능의 미래에 묵시록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는 저자가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개설한 교양과목 "컴퓨터와 마음" 강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앨런 튜링이 1950년 논문에서 던졌던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튜링의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인공지능이 개발되어온 역사와 프로그램되는 방식 및 최신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는 과학적 접근과, 인간의 '생각', '지능', '마음'이 무엇인지를 추적하는 철학적 접근 등 투 트랙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며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인공지능시대의 도래를 예측한다.


그렇다면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을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저자는 이 질문에 '결국 우리는 인공지능이 뺏을 수 없는 일,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야만 할 것 '이라며 그 길을 창작활동에서 찾는다. 그렇다고 모두가 예술가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창작이 학습의 핵심활동으로 여겨지고, 각 개인이 창작자가 되어보고, 메이커가 되어보는 경험을 최대한 많이 가질 것을 제안한다.

저자 : 이혜정 / 출판사 : 환울저자 : 이혜정 / 출판사 : 환울

미국 패권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는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과 핵 위협 속에 트럼프와 김정은의 막말 싸움이 갈수록 고조되는 지금, 미국 정치권에서 한반도와 그 주변을 향해 던지는 말 한마디가 한국 사회에 일으키는 파장이 얼마나 큰지 우리는 새삼 절감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힘은 미국 패권이 아니라 미국 패권의 변화 자체가 일으키는 쓰나미일지도 모른다고『냉전 이후 미국 패권』은 말한다.

이 책은 세계 패권 질서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냉전 이후부터 도널드 트럼프의 집권으로 국제정세가 다시금 요동치고 있는 오늘날까지 미국 패권의 흐름을 정리하고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미국 패권을 단순히 그것이 세계질서와 각국 정치에 미친 영향력에만 초점을 맞춘 채 패권의 진화 과정에 작용한 크고 작은 변수를 짚어내지 못해 미국 패권 또는 세계질서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데 실패한 수많은 기존 논의들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다시 말해 미국 패권이 만들어낸 세계 질서의 변화를 일별하는 것을 넘어 끊임없이 변화한 미국 패권의 흐름을 만들어낸 어떤 핵심적인 동인을 밝혀냄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미국 패권의 역사를 새로운 틀로 재정리한다. 미국의 패권 전략에 따라 분단과 전쟁이 벌어졌던 우리에게 저자의 이러한 시도는 오늘날 트럼프와 미국을 대하는 우리의 시각과 전략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 : 탁재택 / 출판사 : 한울저자 : 탁재택 / 출판사 : 한울

방송의 독립과 언론자유를 요구하는 노조의 파업으로 현재 우리의 지상파 공영방송사는 큰 위기에 직면해있다. 독립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제기된 특별다수제를 포함한 방송법 개정안은 여야간 이견으로 국회에 계류된 상태에 있다. 공영방송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인 저자는 이 책에서 현안으로 표출되 있는 권력과 방송, 방송사 내부의 여러 문제들을 풍부한 현장 자료를 토대로 밀도있게 분석한다.

이 책은 특히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많은 미디어 관련 이슈들이 분출되었던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미디어 정책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미디어와 정치.자본 권력 간의 구조적 관계에 착안하여 이명박 .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미디어 정책 이슈들의 형식과 내용을 살펴보고, 이에 기초해 미래 미디어 정책 논의에서 우리가 교훈으로 삼아야 할 시사점들을 고찰한다.


저자는 KBS 사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담보를 위한 특별다수제와 제작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사업자와 종사자가 5대 5로 참여하는 편성위원회 구성안 등 사회적 이슈가 된 현안을 다루는 한편, 인터넷 중심의 미디어 정책에 대한 조명으로 텔레비전 시대 이후의 방송의 미래에 대해서도 조망한다.

저자 : 고혜련 / 출판사 : 제이커뮤니케이션저자 : 고혜련 / 출판사 : 제이커뮤니케이션

요즘 세간에는 결혼에 대해 '비효율적이고, 남녀간 불공정게임의 표본'이라는 시각이 퍼져있다.그런데 언론인 출신 칼럼니스트가 쓴 『내 사랑 웬수, 결혼이 뭐길래』는 그래도 결혼은 가성비가 높은 쓸 만한 상품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저자는 결혼이 상품적 측면에서 가성비도 높지만 단순 계산으로 풀리지 않는 그 이상의 대상이라고 말한다. 또 " 사랑없는 삶은 모래위에 쌓은 성에 불과하다. 결혼은 당장, 이 순간'사랑해서'라기 보다 '사랑하기 위해서'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저자는 특히 요즘 젊은이들의 非婚은 물론 중년기혼자들의 卒婚, 離婚이 크게 늘고 있는데 주목하면서, "세상살이에 완벽한 최선은 영원한 희망사항이자 허구"라고 못박는다. 결혼은 인생살이에 차선이거나 최악을 피하는 방편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 결혼이라는 긴 여행의 성공적 완주는 의지적 사랑에 달려 있고 그 사랑을 해 가면서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 『내 사랑 웬수, 결혼이 뭐길래』는 저자와 주변인들의 경험담을 다양하게 소개하면서 그 안에 숨겨진 결혼이라는 숙명적 결합의 가치와 의미를 전해준다.

저자 : 김솔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저자 : 김솔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작가와 독자, 그리고 책의 등장인물이 지니고 있던 모든 권위는 부정되었고 그들을 격리시키던 시공간은 무너져 뒤섞였습니다. 이야기는 무한히 증식하여 어느 곳에서 시작하여도 언제나 같은 곳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자들은 작가가 부여한 역할의 경중과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독자적으로 살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자신의 이야기로 전체의 이야기를 시작하거나 끝낼 수도 있었습니다.」( 121쪽 )

작가의 상상은 헌책방, 도서관, 서점 등 책이 모인 장소들에서 이웃한 책의 인물들이 서로 교류하고 뜻을 모아서 시작된 어떤 혁명으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책에 묶여 있던 존재들의 속박을 향해 영원히 시도되며, 실패하고 또 일어서는 순환 운동으로 지속된다. 이런 가운데 책의 미래는 물성이 해체되고 모든 것이 전산화되는 외적 혁신의 흐름에 접어든다.

소설은 물질성을 초월하고 언어의 장벽마저 사라진 디스토피아적 '책의 미래'를 그린다. 도서관이 사라지고 사서가 해고된 자리에 세워진 거대한 바벨탑은 극단적 가정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소설 의도하는 것은 매체 . 플랫폼 등 형식과 기능에 치중한 채 그 안에 담긴 여러 내용 간 개연성과 전체 짜임, 질적 차이 등을 긴밀하게 고려하지 못한 종이 책의 한계와 현실에 대한 풍자다.

작가는 독일어로 책을 뜻하는 'Buch'가 너도밤나무를 뜻하는 'Buohha'에서 나왔다는 점에 착안해 소설에서는 역설적으로 책의 어원인 너도밤나무를 책의 미래를 파괴하는 바이러스 이름으로 명명했다. 그래서 이 소설은 기록의 뿌리가 책의 미래와 만나는, 책 안에서 기획된 혁명보다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 바이러스 때문에 책의 미래가 황폐해지는 가능한 상황을 그려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로 나온 책] 북핵보다 무섭다는 AI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 입력 2017-10-06 09:00:29
    취재K
저자 : 김재인 / 출판사 : 동아시아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엘론 머스크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피력해왔다. 최근에는 " 인공지능 기술이 북핵분쟁보다 세계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으며, 인공지능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티븐 호킹과 빌 게이츠도 인공지능의 미래에 묵시록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는 저자가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개설한 교양과목 "컴퓨터와 마음" 강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앨런 튜링이 1950년 논문에서 던졌던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튜링의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인공지능이 개발되어온 역사와 프로그램되는 방식 및 최신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는 과학적 접근과, 인간의 '생각', '지능', '마음'이 무엇인지를 추적하는 철학적 접근 등 투 트랙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며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인공지능시대의 도래를 예측한다.


그렇다면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을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저자는 이 질문에 '결국 우리는 인공지능이 뺏을 수 없는 일,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야만 할 것 '이라며 그 길을 창작활동에서 찾는다. 그렇다고 모두가 예술가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창작이 학습의 핵심활동으로 여겨지고, 각 개인이 창작자가 되어보고, 메이커가 되어보는 경험을 최대한 많이 가질 것을 제안한다.

저자 : 이혜정 / 출판사 : 환울
미국 패권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는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과 핵 위협 속에 트럼프와 김정은의 막말 싸움이 갈수록 고조되는 지금, 미국 정치권에서 한반도와 그 주변을 향해 던지는 말 한마디가 한국 사회에 일으키는 파장이 얼마나 큰지 우리는 새삼 절감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힘은 미국 패권이 아니라 미국 패권의 변화 자체가 일으키는 쓰나미일지도 모른다고『냉전 이후 미국 패권』은 말한다.

이 책은 세계 패권 질서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냉전 이후부터 도널드 트럼프의 집권으로 국제정세가 다시금 요동치고 있는 오늘날까지 미국 패권의 흐름을 정리하고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미국 패권을 단순히 그것이 세계질서와 각국 정치에 미친 영향력에만 초점을 맞춘 채 패권의 진화 과정에 작용한 크고 작은 변수를 짚어내지 못해 미국 패권 또는 세계질서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데 실패한 수많은 기존 논의들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다시 말해 미국 패권이 만들어낸 세계 질서의 변화를 일별하는 것을 넘어 끊임없이 변화한 미국 패권의 흐름을 만들어낸 어떤 핵심적인 동인을 밝혀냄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미국 패권의 역사를 새로운 틀로 재정리한다. 미국의 패권 전략에 따라 분단과 전쟁이 벌어졌던 우리에게 저자의 이러한 시도는 오늘날 트럼프와 미국을 대하는 우리의 시각과 전략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 : 탁재택 / 출판사 : 한울
방송의 독립과 언론자유를 요구하는 노조의 파업으로 현재 우리의 지상파 공영방송사는 큰 위기에 직면해있다. 독립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제기된 특별다수제를 포함한 방송법 개정안은 여야간 이견으로 국회에 계류된 상태에 있다. 공영방송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인 저자는 이 책에서 현안으로 표출되 있는 권력과 방송, 방송사 내부의 여러 문제들을 풍부한 현장 자료를 토대로 밀도있게 분석한다.

이 책은 특히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많은 미디어 관련 이슈들이 분출되었던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미디어 정책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미디어와 정치.자본 권력 간의 구조적 관계에 착안하여 이명박 .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미디어 정책 이슈들의 형식과 내용을 살펴보고, 이에 기초해 미래 미디어 정책 논의에서 우리가 교훈으로 삼아야 할 시사점들을 고찰한다.


저자는 KBS 사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담보를 위한 특별다수제와 제작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사업자와 종사자가 5대 5로 참여하는 편성위원회 구성안 등 사회적 이슈가 된 현안을 다루는 한편, 인터넷 중심의 미디어 정책에 대한 조명으로 텔레비전 시대 이후의 방송의 미래에 대해서도 조망한다.

저자 : 고혜련 / 출판사 : 제이커뮤니케이션
요즘 세간에는 결혼에 대해 '비효율적이고, 남녀간 불공정게임의 표본'이라는 시각이 퍼져있다.그런데 언론인 출신 칼럼니스트가 쓴 『내 사랑 웬수, 결혼이 뭐길래』는 그래도 결혼은 가성비가 높은 쓸 만한 상품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저자는 결혼이 상품적 측면에서 가성비도 높지만 단순 계산으로 풀리지 않는 그 이상의 대상이라고 말한다. 또 " 사랑없는 삶은 모래위에 쌓은 성에 불과하다. 결혼은 당장, 이 순간'사랑해서'라기 보다 '사랑하기 위해서'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저자는 특히 요즘 젊은이들의 非婚은 물론 중년기혼자들의 卒婚, 離婚이 크게 늘고 있는데 주목하면서, "세상살이에 완벽한 최선은 영원한 희망사항이자 허구"라고 못박는다. 결혼은 인생살이에 차선이거나 최악을 피하는 방편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 결혼이라는 긴 여행의 성공적 완주는 의지적 사랑에 달려 있고 그 사랑을 해 가면서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 『내 사랑 웬수, 결혼이 뭐길래』는 저자와 주변인들의 경험담을 다양하게 소개하면서 그 안에 숨겨진 결혼이라는 숙명적 결합의 가치와 의미를 전해준다.

저자 : 김솔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작가와 독자, 그리고 책의 등장인물이 지니고 있던 모든 권위는 부정되었고 그들을 격리시키던 시공간은 무너져 뒤섞였습니다. 이야기는 무한히 증식하여 어느 곳에서 시작하여도 언제나 같은 곳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자들은 작가가 부여한 역할의 경중과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독자적으로 살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자신의 이야기로 전체의 이야기를 시작하거나 끝낼 수도 있었습니다.」( 121쪽 )

작가의 상상은 헌책방, 도서관, 서점 등 책이 모인 장소들에서 이웃한 책의 인물들이 서로 교류하고 뜻을 모아서 시작된 어떤 혁명으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책에 묶여 있던 존재들의 속박을 향해 영원히 시도되며, 실패하고 또 일어서는 순환 운동으로 지속된다. 이런 가운데 책의 미래는 물성이 해체되고 모든 것이 전산화되는 외적 혁신의 흐름에 접어든다.

소설은 물질성을 초월하고 언어의 장벽마저 사라진 디스토피아적 '책의 미래'를 그린다. 도서관이 사라지고 사서가 해고된 자리에 세워진 거대한 바벨탑은 극단적 가정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소설 의도하는 것은 매체 . 플랫폼 등 형식과 기능에 치중한 채 그 안에 담긴 여러 내용 간 개연성과 전체 짜임, 질적 차이 등을 긴밀하게 고려하지 못한 종이 책의 한계와 현실에 대한 풍자다.

작가는 독일어로 책을 뜻하는 'Buch'가 너도밤나무를 뜻하는 'Buohha'에서 나왔다는 점에 착안해 소설에서는 역설적으로 책의 어원인 너도밤나무를 책의 미래를 파괴하는 바이러스 이름으로 명명했다. 그래서 이 소설은 기록의 뿌리가 책의 미래와 만나는, 책 안에서 기획된 혁명보다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 바이러스 때문에 책의 미래가 황폐해지는 가능한 상황을 그려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