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산맥 항공기 추락사고 45주년 추모식 도중 경비행기 추락

입력 2017.10.10 (0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루과이에서 영화 '얼라이브'로 널리 알려진 남미 안데스 산맥 항공기 추락사고를 추모하는 도중 공교롭게 소형 항공기가 추락했다.

9일(현지시간) 엘 파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수도 몬테비디오 근처 해상에서 2명의 남성이 탑승한 경비행기 '파이퍼 J-3'가 추락했다. 구조팀이 한 명을 구조했으나 칠레 럭비팀의 의사인 페르난도 곤살레스 포레틱은 실종됐다.

실종된 곤살레스 포레틱은 1972년 안데스 산맥 항공기 추락사고를 추모하기 위한 우루과이-칠레 럭비 친선경기 다음 날 열린 바베큐 파티에 참석한 뒤 이동하다 변을 당했다.

우루과이-칠레 럭비 친선경기는 안데스 산맥 항공기 추락사고 이듬해부터 44년간 매년 양국을 오가며 이어져 왔다. 안데스 산맥 항공기 추락사고 생존자 중 한사람인 로베르토 카네사는 "사고 45주년 추모식에 많은 이들이 참석했는데 근처에서 비행기가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1972년 10월 13일 우루과이 아마추어 럭비팀이 전세기를 타고 칠레 산티아고로 친선경기를 위해 안데스 산맥을 넘던 중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29명이 숨졌다.

외부세계와 연락이 두절된 채 눈 덮인 높이 4천m의 안데스 산속에서 죽은 사람의 시신을 먹으며 버티던 생존자 16명 중 2명이 열흘 걸려 산을 내려가 칠레 쪽에서 구조를 요청한 덕분에 추락 72일 만에 목숨을 구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1993년 영화 '얼라이브'로 제작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데스 산맥 항공기 추락사고 45주년 추모식 도중 경비행기 추락
    • 입력 2017-10-10 01:23:40
    국제
우루과이에서 영화 '얼라이브'로 널리 알려진 남미 안데스 산맥 항공기 추락사고를 추모하는 도중 공교롭게 소형 항공기가 추락했다.

9일(현지시간) 엘 파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수도 몬테비디오 근처 해상에서 2명의 남성이 탑승한 경비행기 '파이퍼 J-3'가 추락했다. 구조팀이 한 명을 구조했으나 칠레 럭비팀의 의사인 페르난도 곤살레스 포레틱은 실종됐다.

실종된 곤살레스 포레틱은 1972년 안데스 산맥 항공기 추락사고를 추모하기 위한 우루과이-칠레 럭비 친선경기 다음 날 열린 바베큐 파티에 참석한 뒤 이동하다 변을 당했다.

우루과이-칠레 럭비 친선경기는 안데스 산맥 항공기 추락사고 이듬해부터 44년간 매년 양국을 오가며 이어져 왔다. 안데스 산맥 항공기 추락사고 생존자 중 한사람인 로베르토 카네사는 "사고 45주년 추모식에 많은 이들이 참석했는데 근처에서 비행기가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1972년 10월 13일 우루과이 아마추어 럭비팀이 전세기를 타고 칠레 산티아고로 친선경기를 위해 안데스 산맥을 넘던 중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29명이 숨졌다.

외부세계와 연락이 두절된 채 눈 덮인 높이 4천m의 안데스 산속에서 죽은 사람의 시신을 먹으며 버티던 생존자 16명 중 2명이 열흘 걸려 산을 내려가 칠레 쪽에서 구조를 요청한 덕분에 추락 72일 만에 목숨을 구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1993년 영화 '얼라이브'로 제작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