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군 물리친 조선수군 돌탄 등 명량해협서 전쟁유물 발굴

입력 2017.10.12 (14:35) 수정 2017.10.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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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군 물리친 조선수군 돌탄 등 명량해협서 전쟁유물 발굴

왜군 물리친 조선수군 돌탄 등 명량해협서 전쟁유물 발굴


조선시대 '정유재란' 당시 철이 없어 돌로 탄환을 만들어 왜군에 맞섰던 조선수군의 절박한 사정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전남 진도와 해남 사이 명량해협에서 발견됐다.

국립 해양 문화재연구소는 올해 5월 시작한 명량해협 수중 발굴조사 성과를 12일 현장에 정박 중인 탐사선 '누리안 호' 선상에서 공개했다.

수중 발굴한 돌탄환수중 발굴한 돌탄환

올해 발굴에서는 돌을 둥글게 갈아 만든 지름 약 2.5㎝ 크기 '조란탄'이 수중 탐사에서 최초로 나왔다.

조란탄은,새 알처럼 생긴 것으로 조선 수군이 화약 20냥을 잰 지자총통으로 300발가량을 한꺼번에 쐈던 둥근 공 모양 탄환이다.

수중 발굴한 쇠뇌(석궁 방아쇠)수중 발굴한 쇠뇌(석궁 방아쇠)

수중 발굴한 청자수중 발굴한 청자

연구소는 발굴된 돌탄환에 대해 "철탄을 만들 여력조차 없었던 조선 수군의 당시 상황을 입증하는 사료"라고 평가했다.

조사 지점은 정유재란 시기 이순신 장군이 12척 배로 왜병 함대 133척을 물리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 떨어진 곳이다.

이 곳에서는 또 조란탄보다 크기가 큰 돌포탄(석환·石丸),그리고 현대 무기에 비유하면 기관총 방아쇠 구실을 한 '노기' 등 다른 전쟁유물도 함께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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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2 14: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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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정유재란' 당시 철이 없어 돌로 탄환을 만들어 왜군에 맞섰던 조선수군의 절박한 사정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전남 진도와 해남 사이 명량해협에서 발견됐다. 국립 해양 문화재연구소는 올해 5월 시작한 명량해협 수중 발굴조사 성과를 12일 현장에 정박 중인 탐사선 '누리안 호' 선상에서 공개했다. 수중 발굴한 돌탄환 올해 발굴에서는 돌을 둥글게 갈아 만든 지름 약 2.5㎝ 크기 '조란탄'이 수중 탐사에서 최초로 나왔다. 조란탄은,새 알처럼 생긴 것으로 조선 수군이 화약 20냥을 잰 지자총통으로 300발가량을 한꺼번에 쐈던 둥근 공 모양 탄환이다. 수중 발굴한 쇠뇌(석궁 방아쇠) 수중 발굴한 청자 연구소는 발굴된 돌탄환에 대해 "철탄을 만들 여력조차 없었던 조선 수군의 당시 상황을 입증하는 사료"라고 평가했다. 조사 지점은 정유재란 시기 이순신 장군이 12척 배로 왜병 함대 133척을 물리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 떨어진 곳이다. 이 곳에서는 또 조란탄보다 크기가 큰 돌포탄(석환·石丸),그리고 현대 무기에 비유하면 기관총 방아쇠 구실을 한 '노기' 등 다른 전쟁유물도 함께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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