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이어 스위스도 가정폭력 가해자에 ‘전자팔찌’ 철컥

입력 2017.10.12 (18:49) 수정 2017.10.12 (19: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위스가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가해자에게 전자팔찌를 채우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공영 RTS 등 현지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연방정부가 배우자를 물리적으로 폭행하는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명령과 함께 전자팔찌를 채우는 방안 등을 담은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프랑스, 스페인 등이 배우자를 폭행하면 가해자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일정 거리를 넘어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에서는 모두 1만7천685건의 가정폭력 사건이 있었는데 2015년보다 2%, 2014년보다 13%나 증가했다. 특히 가정폭력으로 지난해 모두 18명의 여성과 어린이 한 명이 숨졌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008년 가정폭력으로 157명의 여성이 숨지자 2010년 스페인의 사례를 참고해 전자팔찌를 도입했다.

전자팔찌는 착용자의 경로와 움직임을 관련 기관에 제공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법정에서도 증거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이와함께 가정폭력 피해자가 소송 등을 진행할 때 모든 비용을 면제받고 법원은 판결, 결정을 관련 기관에 즉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한 가해자 처벌을 유예하는 등의 조처를 하게 될 때는 피해자의 상황을 다시 확인하고 진술을 듣고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랑스에 이어 스위스도 가정폭력 가해자에 ‘전자팔찌’ 철컥
    • 입력 2017-10-12 18:49:40
    • 수정2017-10-12 19:01:40
    국제
스위스가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가해자에게 전자팔찌를 채우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공영 RTS 등 현지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연방정부가 배우자를 물리적으로 폭행하는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명령과 함께 전자팔찌를 채우는 방안 등을 담은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프랑스, 스페인 등이 배우자를 폭행하면 가해자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일정 거리를 넘어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에서는 모두 1만7천685건의 가정폭력 사건이 있었는데 2015년보다 2%, 2014년보다 13%나 증가했다. 특히 가정폭력으로 지난해 모두 18명의 여성과 어린이 한 명이 숨졌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008년 가정폭력으로 157명의 여성이 숨지자 2010년 스페인의 사례를 참고해 전자팔찌를 도입했다.

전자팔찌는 착용자의 경로와 움직임을 관련 기관에 제공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법정에서도 증거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이와함께 가정폭력 피해자가 소송 등을 진행할 때 모든 비용을 면제받고 법원은 판결, 결정을 관련 기관에 즉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한 가해자 처벌을 유예하는 등의 조처를 하게 될 때는 피해자의 상황을 다시 확인하고 진술을 듣고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