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산불, 26명 사망·수백 명 연락 두절”

입력 2017.10.13 (06:12) 수정 2017.10.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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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포도 농장과 시가지를 초토화했던 산불이 다시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사망자가 2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지역에 강한 바람이 다시 불면서 곳곳에서 동시 다발로 산불이 일어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기는 하늘을 뒤덮고 시뻘건 화염도 치솟습니다.

북부 캘리포니아에 다시 강한 바람이 불면서 22개의 산불이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30년 동안 키워왔던 포도 농장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피에르(포도농장 주인) : "책상은 여기 있었고, 서류장도 있었고 문은 여기 있었어요. 아직도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남은 게 없어요."

이번 불로 소실된 산림은 6억 8천 800만㎡, 서울 여의도 면적의 230배에 달하는 규몹니다.

이미 2만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가운데, 새로운 지역에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캔 핌로트(캘리포니아 소방대장) : "제발 대피 명령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도처에서 불길이 시시각각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발생한 불로 인구 밀집 지역인 소노마 카운티 시가지는 초토화했고, 3천 500여 채의 집과 상점이 소실됐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6명이 숨졌고, 전력 공급이 끊겨 수백 명의 주민이 연락이 두절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 주민들에게 연기와 재로 대기 상황이 악화했다며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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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산불, 26명 사망·수백 명 연락 두절”
    • 입력 2017-10-13 06:24:19
    • 수정2017-10-13 07:24: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포도 농장과 시가지를 초토화했던 산불이 다시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사망자가 2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지역에 강한 바람이 다시 불면서 곳곳에서 동시 다발로 산불이 일어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기는 하늘을 뒤덮고 시뻘건 화염도 치솟습니다.

북부 캘리포니아에 다시 강한 바람이 불면서 22개의 산불이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30년 동안 키워왔던 포도 농장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피에르(포도농장 주인) : "책상은 여기 있었고, 서류장도 있었고 문은 여기 있었어요. 아직도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남은 게 없어요."

이번 불로 소실된 산림은 6억 8천 800만㎡, 서울 여의도 면적의 230배에 달하는 규몹니다.

이미 2만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가운데, 새로운 지역에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캔 핌로트(캘리포니아 소방대장) : "제발 대피 명령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도처에서 불길이 시시각각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발생한 불로 인구 밀집 지역인 소노마 카운티 시가지는 초토화했고, 3천 500여 채의 집과 상점이 소실됐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6명이 숨졌고, 전력 공급이 끊겨 수백 명의 주민이 연락이 두절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 주민들에게 연기와 재로 대기 상황이 악화했다며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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