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미사일 발사 현장 대신 만경대 혁명학원 방문

입력 2017.10.13 (08:09) 수정 2017.10.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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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설립 70년을 맞은 평양 만경대 혁명학원을 방문하고 "핵심 골간을 많이 키워냈다"고 치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3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공개 행보는 지난 7일 노동당 전원회의 이후 6일 만이다.

김정은은 혁명학원에 세워진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교직원,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새로 건설된 혁명사적관과 강의실, 종합체육관, 수영관 등을 둘러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주체혁명의 대를 이어나갈 골간들, 핵심부대를 키우는 만경대혁명학원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원아(학생)들을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한 혁명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에서 새로운 전진을 이룩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번 방문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최근 정치국 후보위원에 기용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리일환·김용수 부장과 조용원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정은은 지난 달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맞서 자신의 명의로 첫 성명을 발표하고 "초강경 대응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정은은 성명 발표 이후엔 지난 달 30일 군 산하 농장 시찰, 7일 노동당 전원회의 참석에 이어 이번 만경대혁명학원 방문에 이르기까지 3차례 공개행보 장소를 모두 미사일과 관련없는 현장을 찾고 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7∼8월에는 모두 13회에 이르는 공개 활동 중 10차례는 화성-12형 발사 현장 등 미사일 관련 활동에 2차례는 평양 6.25 전쟁 참전자묘 참배와 백령도 점령 훈련 참관을 하는 등 군사 관련 행보에 집중했다.

1947년 10월 설립된 만경대혁명학원은 주로 유공자 자녀를 맡아 키우는 북한의 대표적인 특수학교로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자리 잡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김일성과 함께 항일 활동을 하다가 사망한 빨치산의 유자녀들이 만경대혁명학원에서 공부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연형묵·오극렬 전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된 장성택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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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0-13 08: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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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설립 70년을 맞은 평양 만경대 혁명학원을 방문하고 "핵심 골간을 많이 키워냈다"고 치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3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공개 행보는 지난 7일 노동당 전원회의 이후 6일 만이다.

김정은은 혁명학원에 세워진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교직원,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새로 건설된 혁명사적관과 강의실, 종합체육관, 수영관 등을 둘러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주체혁명의 대를 이어나갈 골간들, 핵심부대를 키우는 만경대혁명학원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원아(학생)들을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한 혁명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에서 새로운 전진을 이룩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번 방문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최근 정치국 후보위원에 기용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리일환·김용수 부장과 조용원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정은은 지난 달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맞서 자신의 명의로 첫 성명을 발표하고 "초강경 대응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정은은 성명 발표 이후엔 지난 달 30일 군 산하 농장 시찰, 7일 노동당 전원회의 참석에 이어 이번 만경대혁명학원 방문에 이르기까지 3차례 공개행보 장소를 모두 미사일과 관련없는 현장을 찾고 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7∼8월에는 모두 13회에 이르는 공개 활동 중 10차례는 화성-12형 발사 현장 등 미사일 관련 활동에 2차례는 평양 6.25 전쟁 참전자묘 참배와 백령도 점령 훈련 참관을 하는 등 군사 관련 행보에 집중했다.

1947년 10월 설립된 만경대혁명학원은 주로 유공자 자녀를 맡아 키우는 북한의 대표적인 특수학교로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자리 잡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김일성과 함께 항일 활동을 하다가 사망한 빨치산의 유자녀들이 만경대혁명학원에서 공부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연형묵·오극렬 전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된 장성택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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