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조선인 노동자의 통한의 삶, ‘고향이 어디세요’

입력 2017.10.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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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개봉된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를 보면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강제징용된 우리 국민을 볼 수 있다. 여기 일본이 아니라 저 먼 ‘소련’에 간 ‘조선인 노동자’가 있다. 영하 50도 극한의 땅 캄차카이다. 우리나라가 광복된 후, 생계를 위해 그곳에 간 조선인들. 몇 년 후면 돈을 벌어 조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6.25 전쟁이 일어나고, 영영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고향 땅에 뼈 한 줌이라도 묻히는 게 소원인 조선인 노동자들의 한을 담은 다큐멘터리 <고향이 어디세요>가 11월 극장에서 상영된다.

<고향이 어디세요>는 4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과 한국인을 집요하게 기록해온 다큐멘터리스트 정수웅 감독의 신작이다. 1946년 직후 캄차카에 파견되어 고향 땅을 밟지 못하는 조선인 노무자들의 삶의 궤적과 그들의 애절한 이야기를 20년간 치열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군함도>와 <택시 운전사>처럼 영화 <고향이 어디세요> 또한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가슴 아픈 현대사를 담으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다만 <고향이 어디세요>는 한민족이라는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외면한 또 하나의 비극적인 역사인 캄차카에 거주 한국인 동포들의 하나하나의 삶을 장장 20년에 걸쳐 기록해 조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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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차카 조선인 노동자의 통한의 삶, ‘고향이 어디세요’
    • 입력 2017-10-13 10:15:55
    TV특종
지난 여름 개봉된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를 보면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강제징용된 우리 국민을 볼 수 있다. 여기 일본이 아니라 저 먼 ‘소련’에 간 ‘조선인 노동자’가 있다. 영하 50도 극한의 땅 캄차카이다. 우리나라가 광복된 후, 생계를 위해 그곳에 간 조선인들. 몇 년 후면 돈을 벌어 조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6.25 전쟁이 일어나고, 영영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고향 땅에 뼈 한 줌이라도 묻히는 게 소원인 조선인 노동자들의 한을 담은 다큐멘터리 <고향이 어디세요>가 11월 극장에서 상영된다.

<고향이 어디세요>는 4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과 한국인을 집요하게 기록해온 다큐멘터리스트 정수웅 감독의 신작이다. 1946년 직후 캄차카에 파견되어 고향 땅을 밟지 못하는 조선인 노무자들의 삶의 궤적과 그들의 애절한 이야기를 20년간 치열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군함도>와 <택시 운전사>처럼 영화 <고향이 어디세요> 또한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가슴 아픈 현대사를 담으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다만 <고향이 어디세요>는 한민족이라는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외면한 또 하나의 비극적인 역사인 캄차카에 거주 한국인 동포들의 하나하나의 삶을 장장 20년에 걸쳐 기록해 조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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