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질외교에 데인 말레이 “평양에 대사 파견 않겠다”

입력 2017.10.13 (11:00) 수정 2017.10.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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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사건 당시 북한의 '인질외교'에 곤욕을 치른 말레이시아가 평양에 자국 대사를 주재시키지 않기로 했다.

13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말레이시아 사라왁 대학(UNIMAS)에서 열린 외교 정책 관련 대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아니파 장관은 "우리 부는 베이징의 중국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북한을 담당해야 한다는 권고 보고서를 (내각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말레이시아와 북한 관계의 모든 문제는 베이징 대사관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평양에 대사를 주재시키지 않기로 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결정에 따른 조치라고 아니파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할 수도, 단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말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기고 북한인 암살 용의자들의 출국을 허용하면서 양국 관계가 정상화됐다고 선언한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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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질외교에 데인 말레이 “평양에 대사 파견 않겠다”
    • 입력 2017-10-13 11:00:37
    • 수정2017-10-13 11:03:25
    국제
김정남 암살 사건 당시 북한의 '인질외교'에 곤욕을 치른 말레이시아가 평양에 자국 대사를 주재시키지 않기로 했다.

13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말레이시아 사라왁 대학(UNIMAS)에서 열린 외교 정책 관련 대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아니파 장관은 "우리 부는 베이징의 중국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북한을 담당해야 한다는 권고 보고서를 (내각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말레이시아와 북한 관계의 모든 문제는 베이징 대사관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평양에 대사를 주재시키지 않기로 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결정에 따른 조치라고 아니파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할 수도, 단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말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기고 북한인 암살 용의자들의 출국을 허용하면서 양국 관계가 정상화됐다고 선언한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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