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겨울 최악 스모그 막기 위해 공장 폐쇄 등 고강도 대응

입력 2017.10.13 (11:54) 수정 2017.10.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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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겨울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스모그를 막기 위해 오염원을 많이 배출하는 일부 공장을 폐쇄하는 등 강경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내 31개 도시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올겨울 공장 폐쇄와 축소 가동 등에 나선다.

산둥(山東) 성 린이(臨沂) 시는 본격적인 겨울 난방이 시작되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지역 내 철강, 니켈철, 철망간 등 생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장시(江西) 성 쉬저우(徐州) 시도 제철, 시멘트, 벽돌, 유리 공장의 가동 시간을 최소 30% 이상 줄이도록 했다. 산시(山西) 성 린펀(臨汾) 시도 지역 내 제철소 가동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도록 지시했다.

중국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최근 환경 오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우려하는 여론이 증가하면서 중국 정부가 환경 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겅천(王庚辰)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환경 오염을 개선하기 위해서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겨울철 스모그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당국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지역 28개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최소 15% 낮추도록 했다"면서 "이 목표치는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 사이에 균형을 맞춰 설정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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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올겨울 최악 스모그 막기 위해 공장 폐쇄 등 고강도 대응
    • 입력 2017-10-13 11:54:53
    • 수정2017-10-13 12:37:57
    국제
중국 당국이 겨울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스모그를 막기 위해 오염원을 많이 배출하는 일부 공장을 폐쇄하는 등 강경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내 31개 도시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올겨울 공장 폐쇄와 축소 가동 등에 나선다.

산둥(山東) 성 린이(臨沂) 시는 본격적인 겨울 난방이 시작되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지역 내 철강, 니켈철, 철망간 등 생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장시(江西) 성 쉬저우(徐州) 시도 제철, 시멘트, 벽돌, 유리 공장의 가동 시간을 최소 30% 이상 줄이도록 했다. 산시(山西) 성 린펀(臨汾) 시도 지역 내 제철소 가동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도록 지시했다.

중국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최근 환경 오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우려하는 여론이 증가하면서 중국 정부가 환경 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겅천(王庚辰)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환경 오염을 개선하기 위해서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겨울철 스모그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당국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지역 28개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최소 15% 낮추도록 했다"면서 "이 목표치는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 사이에 균형을 맞춰 설정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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