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엿새 만에 공개 행보…‘비군사 행보’ 의도는?

입력 2017.10.13 (21:16) 수정 2017.10.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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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엿새 만에 공개행보에 나서, 평양에 있는 교육 기관을 찾았습니다.

미국에 맞서 초강경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이후, 3주 가까이 비군사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건데 어떤 의도인지 소현정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평양 만경대 학원 학생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으며 들어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 "김정은동지께서는 창립 70돌을 맞는 만경대혁명학원을 축하방문하시였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파괴 발언에 맞서 초강경조치를 고려한다고 위협한 이후 줄곧 미사일과 관련 없는 행보만 보이고 있습니다.

7~8월 두 달간 전체 13차례에 이르는 공개활동 중 12차례를 화성 12형 발사 현장 등 군사 관련 행보를 했던 것과 뚜렷히 대비됩니다.

지난달 23일과 이달 10일 두 차례나 전략폭격기 B-1B 편대가 한반도에 출격하자 김정은이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한국의 동의 없이도 미국이 곧바로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자신들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라고 하는 판단들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신 북한은 리용호 외무상의 외신 인터뷰와 관영 매체를 통해 초강경 대응의 방아쇠가 당겨질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다음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전후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해 ICBM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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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엿새 만에 공개 행보…‘비군사 행보’ 의도는?
    • 입력 2017-10-13 21:17:11
    • 수정2017-10-13 21: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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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엿새 만에 공개행보에 나서, 평양에 있는 교육 기관을 찾았습니다.

미국에 맞서 초강경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이후, 3주 가까이 비군사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건데 어떤 의도인지 소현정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평양 만경대 학원 학생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으며 들어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 "김정은동지께서는 창립 70돌을 맞는 만경대혁명학원을 축하방문하시였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파괴 발언에 맞서 초강경조치를 고려한다고 위협한 이후 줄곧 미사일과 관련 없는 행보만 보이고 있습니다.

7~8월 두 달간 전체 13차례에 이르는 공개활동 중 12차례를 화성 12형 발사 현장 등 군사 관련 행보를 했던 것과 뚜렷히 대비됩니다.

지난달 23일과 이달 10일 두 차례나 전략폭격기 B-1B 편대가 한반도에 출격하자 김정은이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한국의 동의 없이도 미국이 곧바로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자신들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라고 하는 판단들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신 북한은 리용호 외무상의 외신 인터뷰와 관영 매체를 통해 초강경 대응의 방아쇠가 당겨질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다음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전후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해 ICBM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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