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불 뿜은 거인 방망이…롯데 가을야구 안 끝났다!

입력 2017.10.13 (21:32) 수정 2017.10.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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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던 거인의 방망이가 드디어 불을 뿜었다.

탈락의 위기에 처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4방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롯데는 1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이제 승부는 14일 롯데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려지게 됐다.

1∼3차전에서 깊은 한숨을 자아낸 롯데의 방망이가 팀을 살려냈다.

롯데는 이날 홈런 4개를 포함, 장단 10안타로 NC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손아섭의 천금 같은 연타석 홈런은 일품이었다.

팀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간판타자인 이대호, 1번 타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전준우의 대포도 반갑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롯데는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1차전에서는 11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2점을 뽑는 데 그쳐 2-9로 완패했다.

2차전에서는 겨우 3안타를 쳐 1-0의 진땀승을 거뒀다. 1점은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얻은 민망한 점수다.

준플레이오프 첫 야간 경기였던 3차전에서는 타자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모처럼 12안타를 몰아쳤지만, 6-13으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NC가 롯데보다 겨우 1개 많은 13안타로 2배 이상인 13점을 뽑아냈다는 점에서 롯데 타선의 응집력 부족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채로 나선 4차전에서 모든 근심·걱정을 타구와 함께 멀리 날려버렸다.

롯데가 물오른 타격감을 5차전에서도 이어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까지 거머쥘지, 부산은 물론이고 전국의 야구팬이 한껏 들뜬 마음으로 지켜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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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불 뿜은 거인 방망이…롯데 가을야구 안 끝났다!
    • 입력 2017-10-13 21:32:24
    • 수정2017-10-13 21:47:35
    연합뉴스
잠들어 있던 거인의 방망이가 드디어 불을 뿜었다.

탈락의 위기에 처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4방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롯데는 1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이제 승부는 14일 롯데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려지게 됐다.

1∼3차전에서 깊은 한숨을 자아낸 롯데의 방망이가 팀을 살려냈다.

롯데는 이날 홈런 4개를 포함, 장단 10안타로 NC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손아섭의 천금 같은 연타석 홈런은 일품이었다.

팀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간판타자인 이대호, 1번 타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전준우의 대포도 반갑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롯데는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1차전에서는 11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2점을 뽑는 데 그쳐 2-9로 완패했다.

2차전에서는 겨우 3안타를 쳐 1-0의 진땀승을 거뒀다. 1점은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얻은 민망한 점수다.

준플레이오프 첫 야간 경기였던 3차전에서는 타자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모처럼 12안타를 몰아쳤지만, 6-13으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NC가 롯데보다 겨우 1개 많은 13안타로 2배 이상인 13점을 뽑아냈다는 점에서 롯데 타선의 응집력 부족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채로 나선 4차전에서 모든 근심·걱정을 타구와 함께 멀리 날려버렸다.

롯데가 물오른 타격감을 5차전에서도 이어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까지 거머쥘지, 부산은 물론이고 전국의 야구팬이 한껏 들뜬 마음으로 지켜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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