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회복 전환점? 단순 경제 실익 차원?

입력 2017.10.13 (23:05) 수정 2017.10.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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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이 연장되면서 사드 배치 문제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풀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사드 포대 국내 반입 후 중국 당국은 통상과 관광, 문화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한류 제한령을 내렸습니다.

롯데마트가 중국 내 전체 매장 112곳을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이마트도 20년 만에 중국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공장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지난 8월 31일) : "어휴... 여기서 사업 하겠나! 장기화되면 될수록 더 힘들어지겠지 한계상황이지요."

한중 수교 25주년 행사도 따로 치를 정도로 양국 관계는 얼어붙는 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으로 전환점을 맞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통화스와프 연장을 계기로) 다른 분야에서도 한국과 중국 간의 교류 협력 관계가 조속히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서 최악의 상황은 곧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한중 관계 회복 기대는 섣부른 낙관론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이 위안화 위상 강화를 위한 경제적 실익을 챙기기 위해 외교 문제인 사드와 경제 현안인 통화스와프를 분리해 대응하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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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 회복 전환점? 단순 경제 실익 차원?
    • 입력 2017-10-13 23:08:37
    • 수정2017-10-13 23: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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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이 연장되면서 사드 배치 문제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풀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사드 포대 국내 반입 후 중국 당국은 통상과 관광, 문화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한류 제한령을 내렸습니다.

롯데마트가 중국 내 전체 매장 112곳을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이마트도 20년 만에 중국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공장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지난 8월 31일) : "어휴... 여기서 사업 하겠나! 장기화되면 될수록 더 힘들어지겠지 한계상황이지요."

한중 수교 25주년 행사도 따로 치를 정도로 양국 관계는 얼어붙는 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으로 전환점을 맞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통화스와프 연장을 계기로) 다른 분야에서도 한국과 중국 간의 교류 협력 관계가 조속히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서 최악의 상황은 곧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한중 관계 회복 기대는 섣부른 낙관론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이 위안화 위상 강화를 위한 경제적 실익을 챙기기 위해 외교 문제인 사드와 경제 현안인 통화스와프를 분리해 대응하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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