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저소득에 고용 불안…“괜찮은 일자리 없나요?”

입력 2017.10.14 (06:50) 수정 2017.10.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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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에게도 괜찮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특히 장애인들은 심각한 저소득과 고용 불안을 겪고 있는데요.

장애인 취업박람회장은 일자리를 찾기 위한 장애인들의 취업 열기가 뜨겁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앵커 멘트>

취업을 준비 중인 22살의 장애인 김은지씨가 취업 박람회를 찾았습니다.

대학 3학년으로 졸업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지만 취업에 성공할 지 있을 지 늘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은지(지체장애인) : "벌금을 내고서라도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겠다 이런 기업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좀 많이 줄어들었으면.."

공기업을 준비중인 장애인 박승혁씨는 취업은 물론 취업 이후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지는 않을까 마음이 걸립니다.

<인터뷰> 박승혁(지체 장애인) : "이런 설명회 같은 데 오면 연봉이나 승진 같은 데 아무 차별이 없다고 하시는데 일터를 간다고 하면 직접 겪어봐야 피부로 느껴봐야 알 것 같아요."

현재 장애인의 고용률은 36%로 전체 인구 61%와 큰 차이가 있고 취업을 하더라도 정규직 일자리는 39%에 그쳤습니다.

정규직이 68%인 전체 인구와는 상반되는 모양새입니다.

또 단순노무와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장애인이 많은 사정으로 장애인의 월 평균 가구 소득은 223만 원, 전체 가구의 52%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장애인들의 버팀목은 기업에 고용을 강제하는 의무 고용 제도입니다.

정부는 기업에 다소 부담이 된다 하더라도 현재 3.2%인 의무고용률을 2019년에 3.4%로 인상하고 2020년 이후에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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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0-14 07:23:16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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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에게도 괜찮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특히 장애인들은 심각한 저소득과 고용 불안을 겪고 있는데요.

장애인 취업박람회장은 일자리를 찾기 위한 장애인들의 취업 열기가 뜨겁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앵커 멘트>

취업을 준비 중인 22살의 장애인 김은지씨가 취업 박람회를 찾았습니다.

대학 3학년으로 졸업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지만 취업에 성공할 지 있을 지 늘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은지(지체장애인) : "벌금을 내고서라도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겠다 이런 기업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좀 많이 줄어들었으면.."

공기업을 준비중인 장애인 박승혁씨는 취업은 물론 취업 이후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지는 않을까 마음이 걸립니다.

<인터뷰> 박승혁(지체 장애인) : "이런 설명회 같은 데 오면 연봉이나 승진 같은 데 아무 차별이 없다고 하시는데 일터를 간다고 하면 직접 겪어봐야 피부로 느껴봐야 알 것 같아요."

현재 장애인의 고용률은 36%로 전체 인구 61%와 큰 차이가 있고 취업을 하더라도 정규직 일자리는 39%에 그쳤습니다.

정규직이 68%인 전체 인구와는 상반되는 모양새입니다.

또 단순노무와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장애인이 많은 사정으로 장애인의 월 평균 가구 소득은 223만 원, 전체 가구의 52%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장애인들의 버팀목은 기업에 고용을 강제하는 의무 고용 제도입니다.

정부는 기업에 다소 부담이 된다 하더라도 현재 3.2%인 의무고용률을 2019년에 3.4%로 인상하고 2020년 이후에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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