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맛 살린 한식…뉴요커 매료시키다

입력 2017.10.14 (21:17) 수정 2017.10.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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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고기나 비빔밥이 서양에 소개된 지 오래됐습니다만, 우리가 피자를 찾듯 한국 음식이 미국 같은 나라에서 대중화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그런데 요즘 뉴욕에선 한국화의 여백처럼 식재료 본연의 맛이나 한국식 양념으로 승부를 건 우리의 음식들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욕의 유명 음식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의 전통 사찰 음식을 맛보는 자리입니다.

감자 옹심이죽과 백김치, 배로 만든 냉면과 애호박 만두.

특별한 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식재료인 채소의 맛만 살려 만든 음식입니다.

<인터뷰> 법송 스님(사찰음식 전문가) : "대추나 무나 이런 음식의 본연의 맛을 끄집어내 한국의 맛, 한국 사찰 음식의 맛이란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왔습니다."

<인터뷰> 캐롤라이나 조이(음식 평론가) : "배 향과 소스가 너무 좋고 면이 부드럽게 내려갑니다. 너무 훌륭해요."

석달 전 맨해튼 중심가에 문을 연 이 식당은 한글 간판을 달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은 모두 미국인들입니다.

한국식 고기 요리를 팔지만 바베큐 구이 방식에 뉴욕의 고급 식당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인터뷰> 리차드 : "고기가 잘 숙성돼 맛이 훌륭하네요."

미국인에게 친숙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사용하면서도 독특한 한국식 양념을 더해 현지인들에게 파고들었습니다.

식재료 맛을 최대한 살려 특화된 한국 음식들이 미국인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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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재료 맛 살린 한식…뉴요커 매료시키다
    • 입력 2017-10-14 21:18:45
    • 수정2017-10-14 21:40:00
    뉴스 9
<앵커 멘트>

불고기나 비빔밥이 서양에 소개된 지 오래됐습니다만, 우리가 피자를 찾듯 한국 음식이 미국 같은 나라에서 대중화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그런데 요즘 뉴욕에선 한국화의 여백처럼 식재료 본연의 맛이나 한국식 양념으로 승부를 건 우리의 음식들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욕의 유명 음식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의 전통 사찰 음식을 맛보는 자리입니다.

감자 옹심이죽과 백김치, 배로 만든 냉면과 애호박 만두.

특별한 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식재료인 채소의 맛만 살려 만든 음식입니다.

<인터뷰> 법송 스님(사찰음식 전문가) : "대추나 무나 이런 음식의 본연의 맛을 끄집어내 한국의 맛, 한국 사찰 음식의 맛이란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왔습니다."

<인터뷰> 캐롤라이나 조이(음식 평론가) : "배 향과 소스가 너무 좋고 면이 부드럽게 내려갑니다. 너무 훌륭해요."

석달 전 맨해튼 중심가에 문을 연 이 식당은 한글 간판을 달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은 모두 미국인들입니다.

한국식 고기 요리를 팔지만 바베큐 구이 방식에 뉴욕의 고급 식당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인터뷰> 리차드 : "고기가 잘 숙성돼 맛이 훌륭하네요."

미국인에게 친숙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사용하면서도 독특한 한국식 양념을 더해 현지인들에게 파고들었습니다.

식재료 맛을 최대한 살려 특화된 한국 음식들이 미국인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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