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지원하되 간섭 않겠다”

입력 2017.10.15 (21:08) 수정 2017.10.15 (21: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산국제영화제에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방문해 일반인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인들을 만났습니다.

영화인들이 독립적으로 영화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서 부산영화제가 위상과 권위를 되찾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한 영화관에 깜짝 등장하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나옵니다.

대통령이 부산 국제영화제 현장을 찾은 건 처음입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근래 한 2~3년간 아주 많이 침체한 게 너무 가슴이 아파서 부산영화제 힘내라고 격려하는 그런 마음으로 영화제를 왔거든요."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에 영화 감독과 배우, 영화 전공 대학생 등과 오찬을 갖고, 영화제 관계자들과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산 국제영화제가 세계 5대 영화제로 성장한 배경으로, 영화인들의 자율적, 독립적인 운영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몇년 동안 정부와 부산시가 좌파 영화제라는 이유로 간섭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국고 지원금이 반 토막나는 등 영화제가 위축됐다며, 새 정부에서 이를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힘껏 지원하되 그러나 영화제 운영은 백프로 영화인들에게 맡기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그 원칙을 지키면 부산영화제가 다시 되살아날 거라고 믿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산영화제가 지난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문 대통령이 치유 차원에서 어떻게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 대통령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지원하되 간섭 않겠다”
    • 입력 2017-10-15 21:10:22
    • 수정2017-10-15 21:33:44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국제영화제에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방문해 일반인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인들을 만났습니다.

영화인들이 독립적으로 영화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서 부산영화제가 위상과 권위를 되찾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한 영화관에 깜짝 등장하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나옵니다.

대통령이 부산 국제영화제 현장을 찾은 건 처음입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근래 한 2~3년간 아주 많이 침체한 게 너무 가슴이 아파서 부산영화제 힘내라고 격려하는 그런 마음으로 영화제를 왔거든요."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에 영화 감독과 배우, 영화 전공 대학생 등과 오찬을 갖고, 영화제 관계자들과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산 국제영화제가 세계 5대 영화제로 성장한 배경으로, 영화인들의 자율적, 독립적인 운영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몇년 동안 정부와 부산시가 좌파 영화제라는 이유로 간섭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국고 지원금이 반 토막나는 등 영화제가 위축됐다며, 새 정부에서 이를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힘껏 지원하되 그러나 영화제 운영은 백프로 영화인들에게 맡기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그 원칙을 지키면 부산영화제가 다시 되살아날 거라고 믿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산영화제가 지난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문 대통령이 치유 차원에서 어떻게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