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뉴스

흥진호 “고의로 월북 조업”…처벌 두려워 신고안해
흥진호, 복어 잡으러 고의 월북…“처벌 두려워 신고안해”
지난달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다 엿새만에 풀려난 경주 감포선적의 '391 흥진호'는 고의로 북한 해역에...
이국종 신드롬, 열광하는 이유는…‘외상센터’ 청원 20만 초읽기
이국종 신드롬, 열광하는 이유는…‘외상센터’ 청원도 20만 돌파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와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이...

TV엔 없다

프로그램

최신뉴스 정지 최신뉴스 재생 최신뉴스 이전기사 최신뉴스 다음기사
기상·재해
기상·재해 뉴스 멈춤 기상·재해 뉴스 시작
뉴스 검색
  • 기사인쇄
  • 기사본문 글자 크게
  • 기사본문 글자 작게
“법치 이름 빌린 정치 보복”…법정서 처음 입 연 박근혜
입력 2017.10.16 (11:39) | 수정 2017.10.16 (22:16) 인터넷 뉴스
“법치 이름 빌린 정치 보복”…법정서 처음 입 연 박근혜

[연관기사] [뉴스9] “법치 이름 빌린 정치 보복”…朴 법정 첫 입장표명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이후 속개된 재판에서 "이번 재판은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또 향후 재판은 재판부의 뜻에 맡기겠다며 이번 사건의 역사적 멍에와 책임을 자신이 지고 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재판장이 발언을 허락하자 안경을 쓰고 미리 준비해 온 원고를 담담한 표정으로 읽어내려갔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직접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함께 변호인단 전원은 사임의사를 밝혔다.

다음은 박 전 대통령의 발언 전문.

구속돼 주 4회씩 재판을 받은 지난 6개월은 참담하고 비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배신으로 되돌아 왔고, 이로 인해 저는 모든 명예와 삶을 잃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시던 공직자들과 국가 경제를 위해 노력하시던 기업인들이 피고인으로 전락한 채 재판 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참기 힘든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염려해주신 분들께 송구한 마음으로, 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마음으로 담담히 견뎌 왔습니다. 사사로운 인연을 위해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없다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믿음과 법이 정한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심신의 고통을 인내했습니다.

저는 롯데와 SK뿐만 아니라 재임기간 그 누구로부터도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도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님이 충분히 밝혀졌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저에 대한 구속 기한이 끝나는 날이었으나 재판부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3일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6개월 동안 수사하고, 법원은 다시 6개월 동안 재판했는데 다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저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변호인들은 물론 저 역시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변호인단은 사임의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이제 정치적 외풍과 여론의 압력에도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향후 재판은 재판부의 뜻에 맡기겠습니다. 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절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언젠가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합니다. 이 사건의 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습니다. 모든 책임을 저에게 묻고, 저로 인해 법정에 선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에게는 관용이 있길 바랍니다.
  • “법치 이름 빌린 정치 보복”…법정서 처음 입 연 박근혜
    • 입력 2017.10.16 (11:39)
    • 수정 2017.10.16 (22:16)
    인터넷 뉴스
“법치 이름 빌린 정치 보복”…법정서 처음 입 연 박근혜

[연관기사] [뉴스9] “법치 이름 빌린 정치 보복”…朴 법정 첫 입장표명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이후 속개된 재판에서 "이번 재판은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또 향후 재판은 재판부의 뜻에 맡기겠다며 이번 사건의 역사적 멍에와 책임을 자신이 지고 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재판장이 발언을 허락하자 안경을 쓰고 미리 준비해 온 원고를 담담한 표정으로 읽어내려갔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직접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함께 변호인단 전원은 사임의사를 밝혔다.

다음은 박 전 대통령의 발언 전문.

구속돼 주 4회씩 재판을 받은 지난 6개월은 참담하고 비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배신으로 되돌아 왔고, 이로 인해 저는 모든 명예와 삶을 잃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시던 공직자들과 국가 경제를 위해 노력하시던 기업인들이 피고인으로 전락한 채 재판 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참기 힘든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염려해주신 분들께 송구한 마음으로, 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마음으로 담담히 견뎌 왔습니다. 사사로운 인연을 위해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없다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믿음과 법이 정한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심신의 고통을 인내했습니다.

저는 롯데와 SK뿐만 아니라 재임기간 그 누구로부터도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도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님이 충분히 밝혀졌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저에 대한 구속 기한이 끝나는 날이었으나 재판부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3일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6개월 동안 수사하고, 법원은 다시 6개월 동안 재판했는데 다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저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변호인들은 물론 저 역시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변호인단은 사임의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이제 정치적 외풍과 여론의 압력에도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향후 재판은 재판부의 뜻에 맡기겠습니다. 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절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언젠가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합니다. 이 사건의 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습니다. 모든 책임을 저에게 묻고, 저로 인해 법정에 선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에게는 관용이 있길 바랍니다.
사사건건
정지